한국일보

애난데일 한복판 나이트클럽서 심야 총격사건

2023-06-04 (일)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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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남성, 주차장서 총상…3년전에는 총격 사망사건 발생하기도

애난데일 한복판 나이트클럽서 심야 총격사건

▶총격사건이 발생한 나이트클럽은 애난데일 리틀 리버 턴파이크 선상 CVS와 9292바비큐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과거 한인단체 행사장으로 사용되기도 했었다.

버지니아의 한인상가 밀집지역인 애난데일 한복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1일 새벽 2시, 236 도로변에 위치한 나이트클럽인 다이아몬드 라운지(Diamond Lounge) 앞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총상을 입고 쓰러졌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총상을 입은 남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사건 정황이나 용의자에 대한 정보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번에 총기사건이 발생한 이 나이트클럽에서는 3년 전에도 총기사건이 발생했었다. 2020년 10월 이 클럽에서 나오던 청년이 주차장에서 총격을 당해 사망했다. 갱단도 아니고 주변의 평판도 좋았던 평범한 청년이 총에 맞아 사망하자 애도를 표하는 화환이 사건 현장에 놓였으며 추모성금도 모금됐었다.

한인타운이라 불리는 애난데일 한복판에서 발생한 총기 사망사건은 큰 충격을 주었으나 시간이 지나고 다시 정상적으로 운영되면서 당시의 기억은 희미해졌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총기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팬데믹 이후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는 지역 경제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되는 가운데 최근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연이어 총기사건이 발생하면서 워싱턴 한인들도 이제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총기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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