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의회에 한인 목소리 반영하겠다”

2023-06-01 (목)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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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브 마스던 VA 주상원의원 5선 도전

▶ 애난데일·스프링필드 포함하는 주상원 35지구 VA 교과서 동해병기 법안 앞장…한국 방문도

“주의회에 한인 목소리 반영하겠다”

본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데이빗 마스던 주상원의원.

올해 5선에 도전하는 데이브 마스던(Dave Marsdon) 버지니아 주 상원의원(민, 35지구)은 31일 본보를 방문, “주의회에서 한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며 오는 6월20일(화) 실시되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한인들의 한 표를 당부했다.
마스던 주 상원의원(75)은 2013년 버지니아주에서 교과서내 동해병기 법안이 상정됐을 때 법안 통과에 앞장서 그 공로로 한국 외교부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적도 있다.

마스던 주 상원의원은 “한국을 방문해 국립묘지와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비무장지대(DMZ) 등을 방문했는데 한국인들이 6.25 전쟁 때 미군들이 참전해 희생한 것에 고마움을 느끼는 것을 보면서 미국이 동맹이 많지만 한국이 진정한 친구라는 것을 느꼈다”면서 “주 상원에 다시 당선되면 계속해서 한인사회의 우려에 귀를 기울이고 필요할 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민주당 예비선거에는 마스던 의원과 함께 하이디 드라우색(Heidi Drauschak) 후보가 출마, 2파전으로 치러진다. 드라우색 후보는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으며 컨설턴트 출신으로 아메리카대학과 리치몬드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마스던 의원에 따르면 주상원 35지구 인구는 22만명 정도인데 애난데일, 스프링필드 지역으로 한인 인구가 많은 편이다.


마스던 의원은 “원래 선거구는 주 상원 37지구였는데 선거구 재획정으로 이번에 주상원 35지구에 출마했다”면서 “선거구 재획정으로 유권자의 70%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마스던 의원은 상대후보와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경험’을 들면서 “나는 VA 주하원에서 4년, VA 주상원에서 14년 등 총 18년의 의정활동 경험이 있으며 현재 주 상원 교통위원회 위원장이고 재정 및 세출위원회 산하 경제개발과 자연자원 소위의 위원장이며 상업 및 노동위원회, 규칙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스던 의원의 공약은 영킨 주지사의 낙태금지 반대, 총기규제 강화, 인슐린을 포함한 약값 인하,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 지원, 지구온난화 반대 등이다.
마스던 의원은 지구온난화와 관련한 법안 제정 등으로 ‘지구온난화 반대 챔피언’으로 주의회에서 선정되기도 했다.
마스던 의원은 “스몰 비즈니스는 경제의 근간이라면서 재정 및 세출위원회와 상업 및 노동 위원회 위원으로서 친 비즈니스 정책으로 비즈니스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코러스 축제 등을 포함해 한인사회의 크고 작은 행사에 참석하며 한인사회와 유대관계를 맺어온 마스던 의원은 한인사회로 인해 페어팩스 카운티가 크게 성장했다며 페어팩스 카운티를 이민자를 환영하는 분위기를 지속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소년원 감독관 등으로 근무한 마스던 의원은 폴스처치의 우드번 초등학교와 위티어 중학교, 페어팩스의 웃슨 고등학교와 리치몬드 인근의 랜돌프 메이콘 대학을 농구장학생으로 졸업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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