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총격으로 얼룩진 메모리얼 데이 연휴

2023-05-30 (화) 유제원 기자
크게 작게

▶ DC 메트로 역에서 총격 사망 VA 웃브릿지 주택가에도 총성

총격으로 얼룩진 메모리얼 데이 연휴
메모리얼 데이 연휴 동안 워싱턴 지역에서만 최소 5건 이상의 총기사건이 발생했다.
29일(월) 버지니아 폴스처치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2명이 총격에 사망했으며 다른 2명은 칼에 찔려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4시경 현장에 도착한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현장을 봉쇄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무장한 용의자는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일) 오전 11시45분 워싱턴 내셔널스(MLB)의 홈구장과 연결되는 메트로 그린라인 네이비 야드 역에서 한 남성이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경찰은 25~27세로 추정되는 흑인남성(사진)을 사건용의자로 수배했다. 지난 2월에도 메트로 역에서 총기 사망사건이 발생해 역마다 무장경찰이 배치되기도 했으나 두 번째 총기사건을 막지는 못했다.

지난 26일(금) 오후 2시 24분 버지니아 웃브릿지의 주택가에서도 총기사건이 발생했다. 조용한 주택가에 울려 퍼진 네발의 총성은 사망 3명, 부상 1명의 피해자를 만들어냈으며 경찰은 29일 기자회견에서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해 주고 사건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다.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도 28일(일) 밤 9시 10분 어퍼 말보로의 한 주택가에서 총기사건이 발생했다. 집에 있던 성인 남성과 여성 그리고 16살 소년이 총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16살 소년은 사망했고 성인 2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다.
워싱턴 DC 경찰은 지난 27일, 지난주 DC에서 발생한 3건의 연쇄 총기강도 사건의 용의자로 11살 소년을 체포했다.

한편 지난 26일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한 아파트에서 63세 남성이 칼에 찔려 사망했다. 경찰은 33세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유제원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