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 관찰’ 새로운 취미로 떠올랐다...팬데믹 기간에 ‘버더’ 크게 증가ⵈ워싱턴주서 500여종 볼 수 있어

2023-05-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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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미를 포함한 전국에서 ‘버딩’(birding: 새 관찰)을 취미로 가진 사람이 사회활동이 통제됐던 코로나 팬디멕 기간에 크게 늘어나 현재 4,500여만명에 달한다고 KING-5 뉴스가 보도했다.

이 방송은 시애틀과 워싱턴주에서 볼 수 있는 새들의 종류, 관찰시기 및 장소 등에 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보도하면서 버딩이 자연 속에서 새를 찾아다니는 사람(버더)에게 신체적 건강은 물론 정신적, 정서적으로도 매우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고 관련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설명했다.

워싱턴주에서는 500여종의 새를 볼 수 있다. 주 전역에서 앤나 벌새, 북부 딱따구리, 스텔러 제이(어치), 아메리칸 로빈(울새), 검은머리 박새 등이 자주 눈에 띄지만 가장 특색 있고 가장 사랑받는 새는 역시 ‘볼드 이글(흰머리 독수리)이다.


'스캐짓 리버 볼드 이글 소개센터'에서 2월 중순까지 매주 토~일요일 무료 탐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해안지방에서는 도요새를 비롯한 50여종의 철새를 볼 수 있다. 중남미에서 알래스카로 이동하는 도중 4월 중순~5월 중순 경 주로 호퀴암 지역에 내려 쉬면서 영양을 보충하고 떠난다.

웨스턴 태니저(풍금조), 검은 머리 그로스빅(콩새), 윌슨 워블러, 웨스턴 그리브(논병아리) 및 다양한 물새들도 봄철에 서북미를 방문하는 철새들이다.

멀리 갈 필요 없이 시애틀동물원(우드랜드 팍 주)에만 가도 50여종의 특색 있는 새들을 구경할 수 있다. 남극에 사는 펭귄부터 아프리카의 사반나와 열대지역의 우림에 서식하는 새들도 볼 수 있다.

동물원 당국은 관내 영화관에서 콘도르, 빨간 꼬리 매, 안경 쓴 모습의 부엉이 등 12가지 새들의 삶을 조명하는 영상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KING-5 뉴스는 버딩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워싱턴주 등산로협회(WTA)가 발표한 ‘버딩 하기에 가장 좋은 등산로 목록’을 참조하거나 National Audubon Society, Birds Connect Seattle, Birding Washington State 등 관련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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