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벨뷰통합 한국학교 운동회ㆍ장날...학생들 대면 수업 이후 첫 행사로 신나는 시간보내

2023-05-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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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뷰통합 한국학교 운동회ㆍ장날...학생들 대면 수업 이후 첫 행사로 신나는 시간보내

벨뷰 통합한국학교 장날 행사에서 학생들이 물건을 사기 위해 구경을 하고 있다.

워싱턴주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벨뷰 통합한국학교(교장 이윤경)가 운동회 및 장날 행사를 잇따라 열어 학생들에게 신나는 한국학교 생활을 선사했다.

장날 행사는 지난 주말인 13일 학생과 학부모, 조교 봉사자, 교사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초등학생부터 중ㆍ고등, 성인반까지 올해로 10회째인 장날 행사에서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학생들은 수업 출석, 숙제 및 수업 태도 등의 평가 항목에 따른 포인트에 따라 받은 한국 화폐와 같은 모양의 모형 돈을 모아 왔다.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저금한 모형 돈으로 이날 장날 행사에서 문구류와 식품을 구매하며 화폐의 가치를 익히고 그동안 배운 한국어를 활용하는 체험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벨뷰통합 한국학교를 운영하는 한미교육문화재단 김시몬 이사장과 이정훈 이사가 방문해 교사와 학생들을 격려했다.

식품 판매에서는 한국 국민 간식이라 할 수 있는 떡볶이가 단연 인기였으며 잡채, 김밥, 순대, 붕어빵 등도 인기를 끌었다.

중고등반과 성인반은 승자를 가려 내기 힘들 정도의 팽팽한 팔씨름 대회를 벌여 시골 장터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통 놀이 체험으로는 추억의 ‘실뜨기, 공기놀이, 딱지치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진행됐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제13회 유아ㆍ유치부 운동회도 진행됐다. 할머니ㆍ할아버지까지 200여명의 온 가족들이 총동원돼 줄다리기, 종이공 던지기, 풍선 나르기, 터널 통과하기, 학부모 줄넘기 등으로 운동회를 즐겼다.

특히 빨간 팀과 파란 팀의 아버지 줄다리기는 팽팽한 힘 싸움으로 줄다리기 줄이 끊어지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져 한층 운동회 열기를 더했다.

이윤경 교장은 “첫 대면 수업 학기에 진행된 운동회와 장날 행사이기에 작년보다 두 배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했다”며 “그래서 더욱 각별히 안전에 신경쓰며 행사를 진행했고 특히 올해는 학부모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한층 더 알찬 운동회와 장날이 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벨뷰 통합한국학교는 오는 27일 예술제 및 종업식을 끝으로 2022~2023학년도 학기를 마친다. 내년 학기 등록기한은 재학생은 8월 14일부터 8월 20일까지, 신입생은 8월 21일부터 8월 27일까지이며 등록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8월 중순 학교 웹사이트와 신문 광고에 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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