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한인회 정상위, 통합 제안 사실상 거부

2023-05-15 (월) 08:18:00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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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스윤, “비대위 제안 비효율적” 독자적으로 회장선거 돌입

▶ 진 강 변호사 입후보 등록서류 수령 직능단체협, 역대회장단 통합촉구 성명

뉴욕한인회 정상화위원회(위원장 찰스 윤·이하 정상위)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변종덕·이하 비대위)의 통합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찰스 윤 정상위위원장은 12일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대위의 통합 제안은 현 시점에서 상당히 비효율적이란 생각이다. 추상적으로는 단합의 모양새로 좋게 비쳐질 수는 있겠지만 통합을 이루기 위한 또 다른 논의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 등 선거지연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전제한 후 “정상위만이 합법적으로 출범한 기구인 만큼 이미 발표한 선거공고에 따라 선거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2명의 회장이 선출되는 우려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얼마나 있을지, 가정적 상황이라 우려하지 않는다”며 “비대위는 총회소집 권한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공동위원장 임명 등을 통해 위원회를 하나로 통합하자는 비대위 측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하고<본보 5월11일자 A1면 보도> ‘마이웨이’를 선언한 셈이다.


실제 정상위는 이날 독자적으로 ‘38대 뉴욕한인회장 선거 시행세칙’을 발표하고 선거에 돌입한 상황이다. 정상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 강 변호사가 입후보 등록 서류를 수령해 갔다.

한편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의장 모니카 박)는 지난 9일 열린 모임에서 역대회장단 통합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뉴욕한인회가 선거파행으로 한인사회에 분열과 갈등을 유발하고 회칙에 의거 선거 권한이 역대회장단에 위임됐음에도 이 또한 양분, 한인사회의 혼란과 함께 한인들의 위상을 크게 실추시키고 있다”고 지적한 후 “직능단체협의회는 양분된 역대회장단이 조속한 시일 내에 한 몸통을 이뤄 이번 사태를 지혜롭게 매듭짓기를 촉구하며, 보편 타당한 선거관리로 속히 정상을 되찾아 바른 한인사회 구축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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