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한인회 사태 봉합 실마리 찾나

2023-05-11 (목) 08:04:12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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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위, 정상위에 통합모임 제안

▶ 오늘 역대회장들 모두 참석 요청 공동 위원장 등 통합방안도 제시

뉴욕한인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변종덕·이하 비대위)가 정상화위원회(위원장 찰스 윤·이하 정상위) 측에 뉴욕한인회 내분사태 해결을 위한 통합 모임을 전격 제안했다.

이번 제안이 38대 뉴욕한인회장선거 파행 이후 둘로 갈라져 양보없는 평행선을 달려온 양 측의 갈등을 봉합할 실마리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0일 비대위에 따르면 변종덕 비대위원장은 금주 초 찰스 윤 정상위 위원장에게 11일 퀸즈 플러싱 소재 산수갑산2 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뉴욕한인회 내분을 해결하기 위한 통합 방안을 마련하자고 제의했다.

이날 모임에는 비대위와 정상위 측 인사는 물론 비대위나 정상위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모든 전직 회장들의 참석도 요청했다는 게 비대위 측의 설명이다.


비대위 측은 회동 제안에 앞서 정상위 측에 ▲공동 위원장 임명 ▲동수의 위원 구성 등을 골자로 한 큰 틀의 위원회 통합 방안도 이미 제시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변종덕 위원장은 “범동포 차원에서 한인사회 분열 만은 막아야 한다는 충정으로 이번 모임을 제안하게 됐다”며 “양보와 합의로 통합을 이뤄 하루속히 이번 뉴욕한인회 분열사태를 함께 풀어 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변 위원장은 이어 “비대위, 정상위에 상관없이 모든 전직회장들이 참석해 지혜를 모을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통합 모색을 위한 제안이 나온 것은 양측의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뉴욕한인회가 한인사회 전체를 둘로 분열시켜 혼란을 조장하고 있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당장 각기 회장선거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2명의 뉴욕한인회장이 탄생될 경우 더욱 문제 해결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증폭하던 터였다.

일부 역대회장들은 이와 관련 “양 진영이 자신들의 주장만 고집한다면 결국 모두가 공멸할 수 밖에 없다”면서 “양측은 더 이상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하루속히 분란을 매듭짓고 뉴욕한인회를 정상화시키는 방안 마련에만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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