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 플러싱 메인스트릿 소재 현금 6000달러 훔쳐 달아나
▶ “경찰 미온 대처가 재발 불러”

지난 7일 플러싱 메인스트릿 선상에 위치한 소피아 델리&그로서리에 침입한 권총강도의 현금 탈취 과정이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모습.
퀸즈 플러싱의 한인 델리 업소가 석달 사이 두 차례나 권총강도가 들이닥쳐 수천달러의 현금 피해를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시경(NYPD)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5시40분께 퀸즈 메인스트릿과 부스메모리얼 애비뉴 인근에 위치한 ‘소피아 델리&그로서리’에 복면을 쓴 2인조 강도가 들어와 직원 2명에게 총기로 위협해 현금 약 4,000달러를 강탈한 후 계산대 밑에 있는 금고의 잠금 해제까지 요구했다.
하지만 직원이 이를 거부하자 강도들은 금고를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등 열기 위해 한동안 안간힘을 썼다. 강도들은 뜻대로 되지 않자 결국 금고를 들고 도주하려 했으나 이 틈에 직원이 패닉 버튼을 눌렀고 당황한 강도들은 금고를 내던지고 도망쳤다.
피해 업소의 주인인 피터 신 사장에 따르면 매장은 금전적 피해 뿐만 아니라 계산대 파손으로 1,500달러 상당의 기계 교체 비용이 발생했으며, 보안강화를 위한 출입구 교체에도 7,000달러 상당의 비용을 지출하게 됐다.
해당 피해 업소는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도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2인조 권총 강도로부터 현금을 강탈당하는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업소 측에 따르면 범인들은 지난 2월4일 오전 2시37분께 매장에 침입해 1명이 총기를 꺼내들고 계산대 직원을 협박하는 사이 다른 1명이 계산대 안쪽으로 들어와 현금 1,500달러를 빼앗아 달아났다.
피해 업소 측은 3개월새 두차례나 권총강도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 “경찰의 미온적인 대처”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신 사장은 “강도 사건이 처음으로 발생했던 2월에도 신고직후 경찰에 신고했으나 이후 어떠한 후속조치도 연락을 받은 것이 없었으며 이는 결국 또 다른 피해로 이어졌다”면서 “지난 7일에도 사건 발생 후 경찰에 신고를 했으나 이를 가만히 기다리고 있을 수 없어 샌드라 황 뉴욕시의원실에 도움을 요청한 상황이며 조만간 그레이스 멩 연방하원의원실에도 연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이어 “지리적 특성상 유동인구가 많아 매장을 운영해온 지난 10년 동안 별다른 피해가 없었지만 올해 들어 메인 스트릿 선상 주변 업소도 강도 피해를 입은데 이어 우리 가게도 피해 대상이 됐다”며 “관할 경찰서인 109경찰서는 치안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나 실제로 피해를 입은 입장에서는 전혀 와 닿지 않는다. 다른 한인업주들도 경각심을 갖고 매장이 피해를 입기 전에 보안 및 안전 강화에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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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