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열린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운동회에서 학생들이 달리기 경기를 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한국학교(교장 김영숙)가 지난 22일 운동회를 개최해 모두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쿠퍼티노 고등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이날 운동회에는 55개 학급 학생과 학부모 등 1천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윤선애 이사장과 셰일라 모한 쿠퍼티노 부시장의 축사로 시작된 운동회에서 학생들은 청백팀을 이뤄 100미터 달리기, 줄다리기, 큰 공 굴리기, 줄넘기 경주, 높이 높이 박스 쌓기 등 12개 종목의 게임을 했다. 유아반과 유치반은 부모님과 함께하는 게임으로 가족이 단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운동회의 백미 이어달리기에서 학생들은 각 팀원과 서로 바통을 전해 받으며 한마음으로 달렸고, 케이팝 댄스반 공연과 더불어 학부모회에서 준비한 김밥, 떡볶이 등 한식 판매도 이뤄졌다. 이날 청팀이 우승해 대표로 서울 8반 학생이 트로피를 전달받기도 했다.
김영숙 교장은 "모두 함께 응원하고 게임에 집중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학생들이 한국어뿐 아니라 우리 문화 체험을 통해 한국의 정서를 이해하고 훌륭하게 성장해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학부모 봉사자들과 고등학교, 대학교 도우미 교사들, 그리고 졸업반 학생들의 진행으로 모든 게임이 안전하고 질서있게 진행됐다고 학교 측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