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총영사관 공동주최...지진 대비 7단계로 피해 최소화해야
▶ 총격, 강도, 보이스피싱 등 대응 방법도
EB한인회와 SF 총영사관이 지난 8일 공동주최한 위기대응 도상훈련 및 안전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었다. 맨 앞줄 왼쪽부터 정흠 이사(전 회장), 이진희 한인회장. 오른쪽에서 3번째가 최예경 영사
EB한인회(회장 이진희)와 SF 총영사관(총영사 윤상수)이 공동 주최한 위기대응 도상훈련 및 안전 세미나가 지난 8일 열려 지역 한인들이 각 사건·사고에 따른 대응 매뉴얼을 배우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졌다.
이스트베이 지역 한인들과 및 한인회, 총영사관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 최예경 사건·사고 영사는 지진과 증오범죄, 강도, 총격, 보이스피싱, 마약 소지 및 운반 등 다양한 사건·사고에 대해 유형별로 대응 매뉴얼을 설명하며, 각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기 쉽게 설명했다.
최예경 영사는 지진 발생 시 대응 매뉴얼을 첫 순서로 소개했다. 지진 등 재난 발생 시 재외공관, 즉 SF 총영사관이 관할지역 대상 한국의 재난본부대책 역할을 하며, 베이지역에서 2032년 이전에 6.7 이상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62%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예경 영사
지진대비책 7단계로는 ▲집안의 잠재적 위험 요소 제거(거울, 그림 등 걸 때 액자 전용 잠금 후크 이용 권장) ▲대피계획 수립(가족 등과 재난 발생 후 만날 장소 정하기, 비상 연락망 적어서 소지하기 등) ▲필요한 물품 준비(응급 키트와 더불어 지병 있는 사람은 약 처방전, 출생증명서, 영주권, 혼인 증명서, 시민권 등 주요 서류 챙기기) ▲거주 건물 수리 ▲지진 발생 시 스스로 보호(진동 발생 순간 머리 감싸고 보호할 수 있는 곳 찾는 것이 중요) ▲지진 후 부상 및 건물 상태 점검 (가스유출, 손상된 전선 등 확인) ▲안전해진 후에도 비상 대책 유지(라디오 등 통해 실시간 정보 청취, 가족 또는 지인에게 연락해 상황 알리기)가 있다.
또, 재난 발생 시 총영사관에서 한인 동포 안전 및 피해 상황을 위해 가장 먼저 연락하는 곳은 각 지역 한인회라며 동포의 협조는 물론 각 한인회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예경 영사는 ▲증오범죄의 개념과 대응 요령 ▲총격 사건 발생 시 현장 대응 요령 ▲차량파손/물품 도난/강도 피해 예방법 ▲보이스피싱 유형과 대처 방법 ▲대마 제품 국내 반입 유의에 관해 이야기했다.
특히 베이지역을 비롯한 미전역에서 총격 사건이 만연한 가운데, 최 영사는 "총격범이 아주 가까이 있는 경우는 숨어야 하지만 거리가 조금 있다면 마구잡이로 뛰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몸을 낮추고 주변의 구조물을 타고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마초 합법화의 움직임에 따라 대마류 제품 구입이 쉬워지면서 국내 처벌 여부를 잘 알지 못하고 동포들이 대마류 제품을 반입해 적발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한다며, 대마 성분이 함유된 모든 제품은 국내 반입 시 적발 대상이 되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한인들에게 배포된 2023년 재외국민 안전 매뉴얼 책자는 SF 총영사관 민원실 창구 앞에 비치되어 있으며, 총영사관 홈페이지 '정보마당'-'안전, 생활공지'에 PDF 파일로 업로드되어 있어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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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