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렌튼 공장 입구 / 시애틀 한국일보
보잉이 렌튼 공장의 직원 채용을 늘린다. 이에 따라 조립공 등 한인들이 선호하는 보잉 직종의 신규 채용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31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보잉이 현재 월 31대 수준인 렌튼 공장의 737맥스 생산량을 최대한 늘릴 계획이다.
이같은 보잉 737맥스 증산 계획은 연방항공청(FAA)이 보잉이 신청한 신형 737맥스 기종의 최종 인증 마무리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스탠 딜 보잉 상업부문 최고경영자(CEO)는 “737맥스 안전성 인증은 안전 개선에 관한 것으로 이 기종의 안전에 대한 높은 신뢰를 고객사에게 주게 됐다”며 “FAA의 인증을 마치고 해당 기종의 생산량과 속도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딜 CEO는 “보잉은 장기적으로 2026년까지 생산량을 월 50대 이상의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잉은 현재 렌튼 공장에서 737맥스 기종을 월 31대 정도씩 생산하고 있다.
한편 보잉은 지난해 51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2만3,000명을 신규 채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년 퇴임 등을 감안해 지난해 보잉에서는 1만4,800명이 순수하고 늘어나 지난 1월 기준으로 보잉의 전체 직원은 15만 6,354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인기 기종인 737기를 생산하고 있는 렌튼 공장을 비롯해 워싱턴주에서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순수하게 8%인 4,400여명이 늘어나 올해 1월 현재 보잉의 워싱턴주내 직원은 6만24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민간으로만 따지면 워싱턴주에서 8만5,000명을 고용하고 있는 아마존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직원을 두고 있다.
보잉은 올해도 전체적으로 1만명 정도를 신규로 채용할 예정이다.
보잉은 주로 조립공이나 조립공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부품 등을 조달해주는 코디네이팅 일자리 등 생산직은 물론 엔지니어 등을 주로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