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MS 새로운 빙(Bing)은 GPT-4...GPT-4는 SAT 상위 10% 수준으로 똑똑해져

2023-03-1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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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새로운 빙(Bing)은 GPT-4...GPT-4는 SAT 상위 10% 수준으로  똑똑해져
레드몬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의 GPT-4 모델을 MS 검색엔진인 새로운 빙(Bing)에 사용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최신 GPT 모델이란 모호한 표현을 써왔는데, 오픈AI에서 GPT-4를 공개하면서 비로소 사실을 밝히게 됐다.

MS는 14일 블로그를 통해 오픈AI의 GPT-4를 빙 검색용으로 고객 친화적으로 바꿔 사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MS는 “지난 5주 동안 빙 미리보기를 사용했다면 이미 강력한 GPT-4 모델의 초기버전을 경험한 것”이라며 “오픈AI가 GPT-4를 업데이트함에 따라 빙은 그 개선사항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이날 GPT-4의 프리뷰를 일반에 공개했다.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를 비롯한 다양한 데이터를 이해하는 멀티모달이다. GPT-4는 전문적 지식을 묻는 질문에 더 정확하게 답할 수 있고, 더 많은 용량의 텍스트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다.

현재 GPT-4는 챗GPT플러스 이용자에게 우선 개방됐고, API는 대기자 접수를 통해 제공된다.

오픈AI는 GPT-4 모델이 많은 전문적인 시험에서 “인간 수준의 능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미국 모의 변호사 시험에서는 상위 10% 안에 들어가는 90번째, 대학 입학 자격시험인 SAT 읽기와 수학시험에서는 각각 93번째와 89번째의 백분위수를 기록했다고 이 회사는 강조했다.

오픈AI는 “평소 대화에서는 GPT-3.5와 차이가 크게 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GPT-4는 훨씬 더 신뢰할 수 있고 창의적이며 더 미묘한 명령을 처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전 모델보다 틀린 답이나 주제를 벗어난 답은 적다며 많은 표준화된 시험에서 인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GPT-3는 약 1,750억 개의 매개 변수를 사용했지만, GPT-4의 매개 변수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픈AI는 GPT-4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MS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투자를 시작해 최근에는 100억 달러로 추정되는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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