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영민 회장ㆍ김행숙 이사장 취임...2020년부터 페더럴웨이 한인회 맡은 뒤 3년만에 취임식

2023-03-0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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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연임 봉사 속 한우리공원 추진해 완공 눈 앞에 둬

김영민 회장ㆍ김행숙 이사장 취임...2020년부터 페더럴웨이 한인회 맡은 뒤 3년만에 취임식

페더럴웨이 한인회가 지난 7일 개최한 창설 14주년 행사에서 3년만에 취임식을 가진 김영민 회장과 김행숙 이사장이 축하 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있다.

시애틀지역‘막내 한인회’인 페더럴웨이 한인회 김영민 회장과 김행숙 이사장이 3년 만에 취임식을 가지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김 회장과 김 이사장은 지난 2020년 회장과 이사장직을 공식적으로 맡아 취임식을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팬데믹이 터지면서 취임 행사를 갖지 못했다. 이어 팬데믹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2021년과 2022년은 물론 올해까지 내리 4년을 회장과 이사장을 맡게 됐다.

이런 가운데 페더럴웨이 한인회는 올해 창설 14주년을 맞아 지난 7일 한인회관에 마련한 생일잔치에서 김 회장과 김 이사장의 공식 취임식도 가졌다.


한인회 회원은 물론 일부 한인 단체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취임식에서 김영민 회장은 “취임식을 못해서 이임식을 못했던 같아 결국 취임식을 하게 된다”며 농담을 전한 뒤 “이미 말한대로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마음을 얻는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팬데믹의 힘든 시기에도 한인회 임원들과 3년 동안 동고동락하며 호흡을 맞췄다”면서 “회장으로서 ‘잘했다’는 평가를 받기 보다는 ‘열심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실제 코로나팬데믹의 와중에서 정말 ‘열심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애틀항만청의 2만달러짜리 그랜트를 받는 것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우리공원’을 기획하게 됐고, 올해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김행숙 이사장도 한인회가 동포들을 위해 열심히 뛸 수 있도록 뒤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겠다고 다짐했다.

김 이사장은 “우리 페더럴웨이 한인회가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공동체 의식과 연대감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형제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받아들이는 유대인들처럼 공동체 의식과 연대감 속에 회원과 지역 사회와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페더럴웨이 한인회는 미 전국적으로 주류사회 및 지역 단체들과의 협력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한인회는 페더럴웨이지역 한인 노인회인 상록회(회장 정영옥), 한인 학부모협회(회장 김귀심),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이사장 박영민ㆍ교장 한혜수) 등과 끈끈하게 연대해서 활동을 펼친다. 이로 인해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모범적인 한인회 사례로 뽑히기도 했다.

2009년3월 페더럴웨이 한인회가 처음 만들어질때 초대 회장을 맡았던 고경호 전 회장과 정영옥 상록회 회장, 김귀심 한인학부모협회 회장, 한혜수 통합한국학교 교장, 이현숙씨도 축하의 말을 통해 페더럴웨이 한인회가 1~3세대 톱니바퀴처럼 어울리면서 창립 목적대로 ▲동포사랑 ▲상호친화 ▲행복공유를 실현할 수 있는 한인회로 성장을 이어가도록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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