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시애틀교육구(SPS)의 교육 시스템이 흑인 남학생들에게 들어맞는다면 나머지 모든 학생들에겐 두말할 필요 없이 들어맞는다고 브렌트 존스 교육감이 강조했다.
SPS는 지난 2016년 흑백학생들 간의 성적격차가 전국 200개 주요 교육구 중 다섯 번째 큰 것으로 드러나자 3년 뒤 ‘흑인남학생 성적진흥 부’를 신설했다.
이 부서는 흑인학생들의 수학 및 영어강독 실력을 높이기 위해 ▲기발하게 가르치고 즐겁게 배우기 ▲인간관계 및 가족연대 강화 ▲평등한 척도의 학생 지원 ▲기회통로 제공 ▲학습의 확장 및 향상 등 5가지 전략을 마련했다고 존스 교육감이 시애틀타임스에 밝혔다.
이 전략에 따라 수학성적을 향상시킬 학교로 데니, 인터내셔널, 아카이 쿠로스, 머서 인터내셔널, 워싱턴, 미니, 사우스 쇼어 등 6개 중학교, 영어강독 향상을 위해 베일리 개처트, 브로드뷰 톰슨(K-8), 에머슨, 존 뮈어, 레시, 마틴 루터 킹 Jr, 올림픽 힐스, 레이니어 뷰, 라이징 스타, 사우스 쇼어(K-8), 서구드 마샬, 웨스트 시애틀, 윙루크 등 13개 초등학교를 선정했다고 존스는 설명했다.
SPS는 오는 2026년까지 전체 7학년 흑인 남학생 중 70%가 워싱턴주 표준 수능시험인 SBA의 수학시험에서 ‘능숙(proficient)’ 이상의 점수를 받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 목표가 달성되면 교육구 전체 학생들의 수학교육은 성공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존스 교육감은 강조했다. 작년 봄 SBA 시험에서는 흑인 남학생들의 45%가 ‘능숙’에서 훨씬 뒤쳐졌고 23%는 약간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강독 SBA 시험에서도 3학년 흑인 남학생들 중 ‘능숙’ 이상을 받은 학생은 32%에 불과했다. 교육구의 작년목표보다 16%가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내년 봄 SBA 영어시험에서 3학년 흑인 남학생의 70%가 ‘능숙’ 이상을 받도록 한다는 교육구의 목표달성이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