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한인불교 ‘공부나눔’ 본격시동
2023-02-16 (목)
정태수 기자
수선회 여성불자회 연화합창단 산우회 등 북가주 여러 재가단체에 소속된 불자들이 ‘서로 공부를 권하고 함께 공부를 나누는’ 일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지난 연말 한혜경 보살 생신축하를 겸한 송년모임과 지난달 20일 북가주불자연합회란 이름으로 가진 새해 첫 오찬모임에서 제기되고 가다듬어진 ‘공부되는 정기모임’ 구상을 실천에 옮기는 행보다.
그 첫걸음은 오는 25일(토)로 예정된 수선회 이창석 회장(법명 달오, 사진)의 명상강좌다. 이를 주선한 이는 수선회 산파역으로 초대회장을 지낸 유인 거사다. 그는 지난 5일 북가주 불자카톡방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2/25 토요일 오후2시(예정) 남가주에 계시는 달오 거사님이 오셔서 수선회 선방에서 청년들을 상대로 명상에 대해 두시간 세미나를 해주시기로 하고 추진중”임을 알린 뒤 “스트레스 해소나 명상에 관심있는 청년들이 오셔서 도움받으시고 실습하는 시간이 필요하리라” 본다며 동참과 홍보를 당부했다. 유인 거사는 보다 많은 참가를 위해 시간대가 저녁으로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으나 광명화 보살이 카톡방에 올린 알림장에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로 확정돼 있다. 장소는 수선회 선방(2175 The Alameda #213, San Jose)이다. 이 강좌는 컨퍼런스 콜 기기를 활용해 온라인 방식으로도 병행될 예정이다.
달오 거사는 이날 “초보자를 위한 명상과 실습: 내 마음으로 가는 길”이라는 제목 아래 ▷깨어있음(mindfulness)의 이익과 체험 ▷과학적으로 입증된 명상의 효과 ▷효율적으로 명상하는 방법들애 대해 설명하고 즉석실습을 지도한다.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돼 있다.
서울대 출신 영국 유학파인 달오 거사는 LG반도체, Fairchild Test Systems Group 등 세계 유수회사에 근무했고 은퇴후에는 한국(동사섭)과 미얀마 등지에서 3년간 명상수련을 했다. 2006년 유인 거사 등과 함께 수선회 창립멤버로 참여한 그는 현재 샌디에고에 거주하면서도 수시로 남북가주를 왕복하는 강행군을 마다 않고 2020년 초부터 수선회 회장 소임을 맡고 있다.
북가주 한인불교 2023년 두번째 공부나눔 겸 만남의 장은 3월4일(토) 오찬모임이다. 이날의 공부나눔 주인공은 송광섭 법사다. 해군사관학교와 서울대학원에서 수학하고 해군장교로 복무한 송 법사는 몬트레이 소재 미해군아카데미에 봉직하면서도 미주현대불교에 꾸준히 글을 기고하고 북가주 한인불교 대소사에도 적극 참여해왔다. 그는 오찬모임 서두에 약 15분간 불교역사, 간경, 염불 등에 대해 약식 발표하고 즉석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오찬모임 장소는 산타클라라 한성갈비로 정해졌다.
한편 광명화 보살이 사회를 보고 무주행 보살이 기록을 맡은 1/20 북가주불자연합회 오찬모임 회의록이 불자연합회 카톡방에 공개됐다. 이 모임에서 북가주불자단톡방이 ‘안녕하십니까’에서 ‘북가주불자연합회’로 변경되고, 매월 첫 토요일에 정기모임을 갖기로 하는 등 향후 운영방향 관련 몇가지 결정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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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