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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뭇하게 사는 날에
2023-02-13 (월) 07:40:19
김정혜 / 포토맥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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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같이 나른한 게으름이
미소로 반기는 한나절
벗님들 함께 모여
수다를 실컷 떨었던 날
쓰잘머리 없다고 웃으며 손을 흔들며
우리는 이렇게 가고
또 이어지는 날들도
하고 싶은 말 꿀꺽 삼키고
늘 웃고 지내시게나
건강 갈무리 잘하시고
예쁘고 고운 말씨로
덕담만 고이고이 접어
향기 주머니에 넣어주고
또 하루 흐뭇하게 잘 살아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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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혜 / 포토맥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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