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이 잡히는 듯하면서 다시 하향 안정화 되어가던 이자율이 최근 발표된 강력한 고용시장의 지표들로 인해 다시 흔들리는 모양새다. 아무래도 최저 수준의 실업률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이는 고용시장의 여러 지표들은 결국 지금까지의 이자율 상승을 다시 뒷받침해주는 모양새다.
때맞춰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다시 군인융자 프로그램의 관심과 수요가 많이 늘어난 듯하다. 한동안 핫한 부동산 시장에서, 특히 셀러 마켓에서 상대적으로 바이어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할 수 있는 군인융자 프로그램을 많은 셀러들이 꺼려했었던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중심이 다시 바이어들에게로 리프트 되면서 군인융자 프로그램의 수요와 관심이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간혹 고객들로부터 ‘현존하는 주택융자 프로그램 중에 가장 좋은 프로그램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사실 주택융자는 해당 융자가 필요한 사람들마다 각자의 상황이나 조건들이 다 같지 않다보니, 딱히 하나의 프로그램을 꼬집어서 이것이 단연코 최고의 프로그램이라 말하는 게 모순인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하나만 꼽자면 모든 융자 프로그램을 통 털어 단연 최고는 바로 ‘VA Mortgage’, 군인융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흔히들 군인융자라고 하면 그 프로그램의 이름처럼 군인들이 얻는 모기지 융자를 뜻하는 바, 꼭 군인만 가능한 것으로 많이 헷갈려하는데 오늘 지면을 할애해 최고의 융자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군인융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군인융자라 함은 비단 현역군인(Active Duty)뿐만 아니라 3년 이상 복무를 한 기록이 있는 퇴역군인(Veteran) 또는 예비군(Reservist) 그리고 상이군인의 유족배우자(Surviving Spouse)까지 자격을 가지는 융자프로그램을 말한다. 본인의 군인융자 자격여부는 VA(Veteran Affair)를 통해 COE(Certificate of Eligibility)를 받아보면 알 수 있다.
많이 알려진 바와 같이 노 다운, 즉 다운페이 없이 집 가격의 100%까지 융자가 가능한 게 바로 군인융자의 최대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보통 일반융자에서 20%미만으로 다운을 하면서 융자를 얻을 때 발생하는 모기지 보험료(Mortgage Insurance)도 군인융자를 받을 때는 발생하지 않는다. 게다가 군인융자의 경우 그 이자율이 통상 일반 융자프로그램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낮은 이자율을 제공 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다만 본인이 거주할 목적의 주택(Primary Residence)에 한해서만 융자가 가능하다. 따라서 투자용 주택에는 군인융자가 허용되지 않는다. 해당 카운티마다 금액제한이 다르긴 하지만 한인들이 특히 많이 거주하는 페어팩스, 라우든, 프린스 윌리엄, 몽고메리 카운티 등의 경우 $1,089,300 융자금액까지는 다운없이 100% 융자가 가능하다.
상승한 부동산 가격에 맞춰서 충분히 상향조정된 융자한도까지 감안한다면 군인융자 프로그램은 비록 자격요건이 해당되는 이들에게만 준하는 프로그램이긴 하나, 일반 프로그램들에 비해 더 낮은 이자율을 제공받는 프리미엄까지 감안한다면 올 봄 부동산 시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기대된다. 문의 (703) 868-7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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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원 / Vice President Greenway Funding Gro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