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LA 레이커스에 합류한 일본인 선수 하치무라 루이(사진)가 데뷔전부터 무난한 활약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레이커스는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2022-2023시즌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13-104로 이겼다.
이 경기는 워싱턴 위저즈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하치무라의 데뷔전으로 주목받았다.
전날 입단 기자회견에서 구단 전설이자 자신의 우상인 코비 브라이언트와 같은 팀에서 뛰게 됐다며 기뻐한 그는 1쿼터 종료 4분 22초 전 코트를 밟으며 홈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전반 종료 8분 전 장기인 중거리 슛으로 첫 득점을 올린 하치무라는 22분간 12점 6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이 경기는 또 족부 부상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결장한 앤서니 데이비스의 복귀전이기도 했다.
26분을 소화한 데이비스는 팀 내 최다인 21점 12리바운드 4블록슛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자랑했다.
에이스인 르브론 제임스 역시 20점 11어시스트 9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앞장섰다.
역대 정규리그 통산 득점 1위를 향해 달려가는 제임스(3만8천230점)는 이 부분 1위 카림 압둘자바(3만8천387점)와 격차를 157점으로 좁혔다.
르브론은 올 시즌 매 경기 30점가량을 올리고 있어 산술적으로는 6경기 안에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패트릭 베벌리와 러셀 웨스트브룩도 각각 18, 14점을 지원했다.
샌안토니오에서는 캘든 존슨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