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마친 추규호 대사 “교황, 방북 의지 확고해”
2023-01-10 (화)
추규호(70) 주교황청 대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교황의 방북 의지만큼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확고하다고 말했다.
추 대사는 이임을 앞두고 최근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 즉위 이래 지금까지 가난하고 소외된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사목 활동을 펼친 점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교황은 10년간 가까운 영국, 독일, 프랑스는 한 번도 안 갔다. 모국인 아르헨티나도 가지 않았다”며 “항상 어렵고 소외된 지역을 찾았다. 교황의 방북 의지가 강한 것은 북한이 대표적으로 소외된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교황은 첫 아프리카 순방 때 케냐 빈민촌을 방문했고, 유럽 지역 첫 방문국으로 빈곤에 허덕이는 알바니아를 선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