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행 저조 11일 마지막 공연 평균 관객 4천400명→3천명대

뮤지컬 KPOP의 마지막 공연 일정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 K팝을 소재로 한 뮤지컬 ‘KPOP’이 저조한 흥행실적으로 인해 브로드웨이에 오른지 2주만에 공연을 접는다.
KPOP은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11일이 마지막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맨하탄 타임스스퀘어 인근 브로드웨이 극장인 서클인더스퀘어 시어터에서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처음 공연된 이 뮤지컬이 조기에 막을 내리는 것은 저조한 흥행성적 때문으로 보인다.
브로드웨이 극장과 제작자들의 이익단체인 ‘브로드웨이리그’에 따르면 지난주 평균 수익이 브로드웨이에서 공연 중인 23개 뮤지컬 중에서 최하위를 기록했고 평균 관객 수도 4,400명 선에서 3,000 명대로 떨어져 빈자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KPOP은 지난 2017년 500석 미만의 소극장인 오프 브로드웨이 무대에 처음 올라 전석 매진 행렬을 기록한 뒤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뮤지컬이다.
실제 K팝 아이돌인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의 루나가 주인공으로 무대에 서는 것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오프 브로드웨이 때의 평가가 좋았고, 현재 한국의 K팝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브로드웨이에서도 흥행이 기대됐으나 폭넓은 관객층을 유인해야 하는 브로드웨이 무대에 맞춰 줄거리를 각색하는 과정에서 오프 브로드웨이 시절의 매력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최근 뉴욕타임스(NYT)의 연극·뮤지컬 분야 수석 평론가인 제시 그린은 KPOP에 대한 리뷰 기사에서 줄거리의 미흡한 전개와 함께 노래 가사가 극중 인물의 상황과 맞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며 “K팝의 열렬한 팬이나 한국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이 뮤지컬을 즐기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