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취약층과 약자 돕는 판사 되고파”

2022-10-27 (목) 12:00:00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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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롤린 박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판사 후보

“취약층과 약자 돕는 판사 되고파”

오는 11월 본 선거에서 LA 카운티 판사직(118호)에 출마하는 한인 2세 캐롤린 박 변호사(한국명 박지영)는 선거를 앞두고 활발한 선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모두를 위한 정의는 상식에 맞는 법과 그 법을 공정하게 집행하는 판사를 필요로 합니다.”

오는 11월 본 선거에서 LA 카운티 판사직(118호)에 출마하는 한인 2세 캐롤린 박 변호사(한국명 박지영·Carolyn “Jiyoung” Park)가 한인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를 당부했다.

선거를 앞두고 최근 본보를 찾은 박 후보는 “LA 카운티에서는 국선 변호사가 판사로 선출된 적이 없다”며 “지역 사회의 행복을 우선시하고 법정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을 존엄과 존중으로 대할 판사가 주민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해 판사직에 출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인 이민 가정의 딸로 LA에서 출생한 박 후보는 뉴올리언스 툴레인 대학과 로욜라 법대를 졸업하고 2003년부터 노동 조합과 노동 조합원을 주로 대변하는 변호사로 일해 왔다.

그녀는 현재 개인 변호사로 인권문제, 노동문제, 입주자 및 사회적 영향을 주는 문제들을 취급하고 있다. 또한 ‘지속 가능한 경제’ 단체의 법률자문, ‘올바른 변화’ 법률기관의 첫 번째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변호사는 무료 봉사로 범죄기록 말소를 도와주고 수정헌법 제1조 권리를 평화롭게 행사하는 일과 망명 신청인들을 도와주고 있다. 실버레익 지역의회 위원으로도 봉사하고 있다.

박 후보는 “LA 카운티 판사 중 불과 37%만이 여성이고 소수계 판사는 많이 없다”며 “취약계층과 약자들을 돕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출마 배경에 대해 말했다.

별도의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 다른 판사 후보들과 달리 박 후보는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찾아가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박 후보는 “법원을 이용하는 주민들 중에 언어적 장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많이 목격했다”면서 “소수계 주민들을 위한 통역 서비스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는 11월8일 선거에서 박 후보는 LA 카운티 검사 출신인 멜리사 햄먼드 후보와 맞붙게 된다.

캐롤린 박 판사 후보 웹사이트 www.parkforjudge2022.com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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