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대교구, 가르시아 신부등 2명 선정
▶ 은퇴사제 기금마련 행사 “한인의 신앙위상 높여”
샌프란시스코 대교구의 은퇴 사제를 위한 행사를 주관한 살바토레 대주교 (왼쪽)와 정 광영 안토니오 신부
샌프란시스코 대교구가 모범적인 은퇴사제 2명을 주인공으로 선정하는 2022년 올해의 명예 사제(Priest Honorees)에 정광영 안토니오 (Anthony Chung.85) 신부와 제임스 가르시아 (James Garcia) 신부가 선정되었다.
올해의 명예 사제 선정 은 샌프란시스코 대 교구가 주관하여 지난 14일 세인트 메리성당(1111 Gough St.S F)에서 가진 은퇴사제를 위한 기금마련 점심행사에서 발표되었다. 이날 정광영 신부등 두 신부의 일대기와 업적 ,인사말은 다큐멘타리로 제작되어 행사중 방영되었다.
올해로 12번째 가진 행사는 살바토레 대주교의 개회사와 축복 기도, 신부들의 축사, 어린이 합창단들의 성가 합창, 신학생들의 인사말과 합창등으로 진행이 됐다. 정광영 신부는 “대교구안에서 2022년 올해 명예 사제로 한인 신부를 선정한 것은 한국인의 깊은 신앙을 반영하는 안배로 추정된다”면서 “소수민족인 한국인의 신앙의 위상을 한층 더 높였다고 생각하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대교구안에 한국인 신부가 2022년 명예의 사제로 선발된것은 자신 뿐아니라 이 지역에 사는 한인가톨릭 신자는 물론 이 지역에 사는 한국 사람들에게도적지 않은 하나의 영광이며 자랑이라는 주변의 반응을 전했다.
정광영 안토니오 신부는 한국 대구 대교구에서 1971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대구효목동 성당 사목 과 동시에 교도소 사목을 했다. 1979년 로마 유학을 거처 캐나다 벤쿠버 한인성당 사목을 했다. 1986년 5월 샌프란시스코 한인성당 주임신부로 부임, 헌신적으로 사목을 하여 대교구 내에 모범적 성당으로 성장 시켰다고 밝혔다. 1989년 대지진으로 성당 건물을 사용할수 없게되자 현재의 성 마이클 한인성당을 마련했다. 1996년부터 레드우드시에 있는 세인트 피우스( St. Pius )성당서 현지 사목과 병원 사목을 하다가 2003년1월 1일 일선 사목에서 은퇴를 했다. 은퇴후에는 유람선 지도신부로 3년간사목을 하기도 했다. 특히 정광영 신부는 은퇴후 글쓰기에 정진하여 ‘시간에 묻힌 한 사제의 삶’ ‘알라스카에서 만난 하나님’등 17권의 책을 저술했다. 정광영 신부는 미국에서 36년간 사제로서 삶은 1950년 6.25전쟁 때 조국 대한민국을 구해준 막중한 은혜에 보답하는 심정으로 살아왔다고 밝혔다.
이날 은퇴 사제를 위한 행사에는 샌프란시스코 교구청 소속 신부와 신학생, 40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했다. 한인 신자는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몬트레이, 새크라멘토 성당에서 30여명이 참여했다. 샌프란시스코대교구에서는 정광영 신부를 후원하기 위해 멀리서 온 한인 가톨릭 공동체에 대하여 특별히 감사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