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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원’, 미 전국 최고 식당으로 선정돼

2022-09-23 (금)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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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타임즈 선정 ‘50위’권에 베이지역서 총 3개 식당 포함

‘산호원’, 미 전국 최고 식당으로 선정돼

산호원 식당의 요리.<사진 산호원 웹사이트>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2022 미 전국 최고 식당 순위에 SF소재 퓨전 한식당 ‘산호원’이 이름을 올렸다.

뉴욕타임즈는 매년 미 전국 최고 식당 리스트를 발표하는데, 올해에 뽑힌 총 50곳의 식당 중 베이지역에서 3군데가 선정됐다. 그 중 한 곳으로 샌프란시스코 미션지역에 소재한 한국 바베큐 식당 ’산호원’(2170 Bryant St, SF)이 이름을 올렸다. 산호원은 샌프란시스코의 미슐랭 3스타 식당 ‘베누’(Been)의 코리 리(한국명 이동민) 셰프와 황정인씨가 지난해 11월 새로 오픈한 곳이다.

뉴욕타임즈는 “다른 한국 바베큐 식당과 같이 모두가 함께 고기를 굽는 스타일이 아니라 유능한 셰프들에게 맡기고 여유를 즐기며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산호원만의 특별한 점은 여느 다른 코리안 바베큐 식당처럼 테이블에서 직접 고기를 굽는게 아닌 주방에서 셰프들이 고도의 스킬과 정성을 들여 고기 한 점, 한 점을 ’요리’해 나온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즈는 지난 7월에도 산호원에 대해 보도하며 “부드럽지만 탄력있고 굵직한 갈비, 소 혀, 제비추리 요리가 색이 고르고 빛나며 가장자리가 섬세하게 바삭바삭하고, 속은 즙이 가득차있다”고 리뷰한 바 있다.

산호원 측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무 숯을 사용해 요리하는 것이 진정한 한국식 바베큐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반 테이블에서 가스를 사용하지 않고 주방에서 그릴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바베큐 외에도 각 계절 채소를 사용한 계절 비빔밥, 부대찌개에서 영감을 받은 ‘부대파전’, 계절생선 회무침, 막걸리와 요거트 아이스크림, 딸기와 누룽지 등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메뉴들이 선보여져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산호원 외에도 베이지역에서 식당 2곳이 미 전국 최고 식당 순위에 들었는데, SF에 소재한 필리핀 식당 ‘아바카’(Abacá)가 “매번의 저녁식사가 파티와 같았다” 등의 평을 들었다. 또 올해 초 힐스버그에 문을 연 채식요리 전문 식당 ‘리틀 세인트’(Little Saint)도 최고 식당으로 선정됐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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