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던 코리안 럭셔리’ 컨셉
▶ 통합 앞두고 650억원 투입
▶ 2개 층·1만8,000스퀘어피트
▶ 호텔 수준 맞춤형 식사까지

LA 국제공항 대한항공 신규 라운지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가운데)이 이진호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장(오른쪽에서 3번째), 강기택 아시아나항공 미주지역본부장(두 번째) 등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북미 핵심 거점인 LA 국제공항(LAX)에 해외 직영 라운지 가운데 최대 규모의 차세대 플래그십 라운지를 개장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6일 LAX 내 톰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에 새 단장을 마친 라운지를 정식 오픈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정식 개장에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한인 언론을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 200여 명을 초청해 사전 공개 행사를 열고 라운지 투어와 서비스 소개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직접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라운지는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해외 공항에서 처음 선보이는 리뉴얼 공간으로 약 650억원을 투입해 22개월에 걸쳐 완공했다. 대한항공은 새로운 브랜드 철학과 헤리티지를 집약한 상징적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라운지는 6층 일등석 라운지와 5층 마일러 클럽·프레스티지 라운지 등 총 2개 층, 약 1만8,0000 스퀘어피트 규모로 조성됐다. 기존보다 1.27배 확장된 면적으로 해외 직영 라운지 중 최대 규모다.
공항 고층에 위치한 장점을 살려 발코니 테라스를 설치했고, 통창을 적용한 개방형 구조로 내부 전경과 활주로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자연광이 깊숙이 스며드는 설계를 통해 ‘천사의 도시’ LA의 밝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공간에 담아냈다.
인테리어 콘셉트는 ‘모던 코리안 럭셔리’다. 따뜻한 질감의 목재와 고급 석재를 조화롭게 활용해 한국적 절제미와 서구적 세련미를 동시에 구현했다. 공간 곳곳에는 분청사기, 붓질, 달항아리 등 한국 전통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예술 작품을 배치해 품격을 더했다. 동서양의 미학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고품격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는 평가다.
일등석 라운지에는 프라이빗 별실 2곳을 마련해 독립된 공간에서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 취향에 따라 요리를 주문하는 퍼스널 다이닝 ‘알라카르트’ 서비스도 도입해 호텔 수준의 맞춤형 식사를 제공한다. 보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와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마일러 클럽과 프레스티지 라운지에는 오픈 키친 방식의 라이브 스테이션을 도입했다. 셰프가 즉석에서 조리하는 메뉴를 통해 신선함과 볼거리를 동시에 제공한다. 돼지국밥, 잔치국수, 만두 등 한식 메뉴가 제공된다. LA 지역 특색을 반영한 로컬 크래프트 맥주와 현지 시그니처 블렌드 커피도 마련해 차별화를 꾀했다. 마일러 클럽 고객은 전용 스페셜 메뉴를 이용할 수 있으며, 좌석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업무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존, 가족 단위 승객을 위한 패밀리 존, 샤워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휴식과 업무를 모두 고려한 복합 공간으로 설계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LAX 라운지 개장을 계기로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향후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등 해외 주요 허브 공항 라운지의 확장과 리뉴얼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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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