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주택비율 작년비 20%↓, 주택가격 7.5%↑
▶ SF 3위, LA 10위
산호세 지역 주택공급량이 미 전국 도시 중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앤지(Angi)가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산호세, 서니베일, 산타클라라를 포함한 산호세 메트로권은 주택공급량 측면에서 워싱턴 DC(2위), 샌프란시스코(3위), 보스턴(4위)보다 훨씬 열악하다. LA는 10위에 머물렀다. 이번 연구는 마켓에 나온 신규주택비율(30점), 전입자수에서 전출자수를 뺀 순이주자수(Net Migration, 50점), 주택가격 변동(20점) 등의 지수를 반영해 순위를 집계했다.
산호세 메트로 지역은 올해 하우징 마켓에 나온 신규주택수가 작년대비 19.5% 줄었으며 주택가격은 같은 기간에 7.5% 뛰었다. 또 2년간 순이주자수는 1만5,692명이었다. 전문가들은 치솟는 주택가격과 딸리는 주택공급량으로 베이지역 전역의 주택위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쉬쉬어 마더 산호세주립대 도시계획과 교수는 주택공급량 부족은 수십년동안 이어져온 산호세와 다른 베이지역 도시의 문제라며 늘어나는 인구와 고용 기회를 충족시킬 만큼의 주택을 건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에 매물주택이 판매되기까지 평균 13일 걸렸고, 리스팅가보다 평균 5.6% 높은 가격에 거래가 성사됐다”면서 “산호세 지역 평균 모기지는 택스, 보험을 포함해 월 9천달러이며, 이를 부담하기 위해선 연간 21만6천달러의 가구소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리사 파리아 산타클라라카운티리얼터연합회장은 “주택비용이 여전히 높고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매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웃돈까지 주는 주택구입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레베카 무어 콤패스 리얼터는 산호세 주택은 2012년 이래로 두배 이상 뛰었으며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팬데믹 기간 건축 자재비와 임금이 뛰면서 건축 자체가 지연돼 주택공급량이 더 부족해졌다면서 주택비용 상승, 상업용 건물과 임대료 인상 규제 법안 등이 완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3위를 차지한 샌프란시스코는 전년비 신규주택수가 4.2% 감소했으며 주택가격은 6.4% 뛰었고, 순이주자수는 2만5,06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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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