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키토 파이어 ‘올해 가주 최대 산불’
2022-09-16 (금)
신영주 기자
13일 소방관들이 모스키토 파이어로 불타고 있는 포레스트힐 지역에서 불길 진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로이터>
강한 남서풍 영향으로 하루새 1만3천에이커 이상을 불태우면서 모스키토 파이어 전소면적이 15일 오전 6만4,159에이커로 뛰어올라 올해 캘리포니아 최대 피해규모 산불이 됐다.
캘파이어(가주산림화재보호국)는 이날 모스키토 파이어 서쪽 포레스트힐과 토드밸리 지역의 구조물 보호에 나섰으나 잿가루가 섞인 연기 기둥인 화재적운(pyrocumulus cloud)이 두번째로 솟아오르면서 대피명령지역이 확대했다. 불구름이라고 불리는 화재적운은 산불에서 뿜어져 나온 거대한 연기 기둥 위로 솟아오른 거대하고 시커먼 적운이다. 플레이서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날 1만1,277명이 대피령을 받았다면서 엘도라도와 플레이서 카운티 전역에 대피센터가 설치됐지만 주민 90명은 대피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발화한 모스키토 파이어는 현재 20% 진화됐다. 3,600여명 캘파이어 소방관이 엘도라도와 플레이서 카운티 일부로 번진 불길과 싸우고 있지만 64개 구조물이 파괴되고 10개가 손상을 입었다. 캘파이어는 9,236개 구조물이 여전히 불길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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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