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크릭스 지진대와 헤이워드 지진대
산타로사에서 규모 4.4와 4.3 지진이 1분 간격으로 잇달아 일어났다.
연방지질조사국(USGS)은 13일 오후 6시 39분 산타로사 북동쪽으로 약 2.4마일에서 규모 4.4 지진(깊이 약 4.6마일)이 발생한 후 1분뒤 산타로사 북쪽 약 2.3마일에서 규모 4,3 지진이 연달아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8월 8일 모노카운티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한 이후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컸으며, 칼리스토가, 산라파엘, 허큘레스, 발레호, SF, 산브루노, 산호세 남쪽까지 흔들림이 감지됐다.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일부 산타로사 주택에서 벽에 걸린 그림 등이 떨어지고 유리가 깨졌으며, 리쿼스토어(1880 Mendocino Ave)의 진열품이 쓰러지고 술병이 깨지는 피해를 입었다.
USGS는 "이번 지진은 로저스크릭 지진대(Rodgers Creek Fault)에서 발생했다"면서 "1969년 10월 산타로사에서 규모 5.6과 5.7의 지진이 일어났었다"고 밝혔다. 2003년 캘리포니아 지진검사 실무그룹은 로저스크릭 지진대 대규모 지진 반복 간격을 200년에서 300년으로 추정했다.
로저스크릭 지진대는 산파블로 베이를 사이에 두고 헤이워드 지진대로 연결돼 있다. USGS에 따르면 로저스크릭과 헤이워드 지진대가 결합해 지진이 일어날 경우 규모 7.4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1989년 규모 6.9의 로마프리에타 지진이 발생했을 때 약 60억달러의 피해를 입었고 63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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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