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통혼잡세 도입 시기상조˝

2022-09-01 (목) 06:49:01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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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피 뉴저지주지사, 반대입장 공개표명

▶ 뉴저지 운전자에 비용부담…경제에 악영향 줄수 있어

맨하탄 교통혼잡세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도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서 주목된다.

머피 주지사는 지난 29일 “맨하탄 교통혼잡세는 이론적으로는 괜찮을 수 있지만 지금은 도입할 때가 아니다”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맨하탄 중심가가 이전의 활력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혼잡세 도입이 오히려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머피 주지사의 이날 발언은 지난 주말 뉴저지이지패스 당국이 “맨하탄 교통혼잡세는 뉴저지 운전자들의 비용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교통 혼잡세에 대한 공청회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게시한 직후 나온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맨하탄 교통혼잡세에 대해 뉴욕시 외곽의 뉴저지와 업스테이트 등지에서는 차량을 이용하는 통근자에게 이중과세가 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교통혼잡세에 대한 공청회에서도 이들 지역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거센 상황이다.

하지만 혼잡세 도입을 찬성하는 측은 뉴저지 통근자 상당수가 대중교통을 이용해 혼잡세 영향을 받는 이들은 매주 적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오는 2023년 말 또는 2024년 초 혼잡세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0일 MTA가 발표한 환경평가 보고서에는 맨하탄 중심가 교통 정체를 줄이고 뉴욕시 대중교통 개선 등을 위한 연간 10억 달러 기금 조성 등을 위해 5~23달러의 혼잡세 징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담겼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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