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샌디에고 교회 목사 노숙자 갈취 혐의 유죄 인정

2022-09-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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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카운티 한 교회 목사가 노숙자에게 구걸을 시켜 이득을 챙기고 노숙자의 복지 혜택을 갈취한 혐의로 유죄가 인정됐다. 기독교 매체 크리스천 포스트에 따르면 엘 센트로 시에 위치한 임페리얼 밸리 미니스트리 교회 빅터 곤잘레즈 담임 목사의 부인 수잔 크리스틴 곤잘레즈, 그리고 교회 사역자 부부 등 4명은 최근 법원에서 자신의 유죄를 인정했다.

이들은 노숙자 시설을 운영하면서 엘 센트로와 인근 칼렉시코, 출라 비스타 등의 도시에서 노숙자를 모집해왔다. 모집된 노숙자들의 서류를 빼앗아 도망하지 못하도록 하고 시설 규칙을 따르겠다는 계약서에 강제 서명시켰다.

노숙자들은 일주일에 6일 길거리 구걸에 나서야 했으며 구걸로 모은 돈은 목사 부부와 사역자 부부에게 고스란히 넘겼다. 목사 부부는 노숙자들의 ‘전자식 푸드 스탬프’(EBT) 카드까지 갈취한 혐의에서도 유죄를 적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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