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년간 싱글맘 대학생 288명에 장학금

2022-08-22 (월) 07: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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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아 암스트롱 재단’ 총 44만1,000달러 지급

20년간 싱글맘 대학생 288명에 장학금

리아 암스트롱(한국명 김예자·80·사진)

배우자 없이 혼자서 자녀를 양육하는 싱글맘 대학생에게 20년간 장학금을 지원한 한인 동포가 있다.
주인공은 ‘리아 암스트롱 장학재단’(LASCO)을 운영하는 리아 암스트롱(한국명 김예자·80·사진) 씨.

이 재단은 지난 11일 올해 선정한 14명의 싱글맘 대학생에게 2,000달러씩 장학금을 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여식은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원래 장학금을 줄 때 식사를 제공했는데, 이번에는 식사비 200달러도 같이 송금했다.
온라인 수여식에서는 대학생들의 자기소개와 장래 계획, 포부를 들었다. 재단 이사들과 설립자와 대화의 시간도 있었다. 이 자리에서 이사들은 자신이 선정한 학생의 평생 멘토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 LASCO 이사장은 “2003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288명에게 44만1,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LASCO 재단은 인종과 나이, 성별, 종교, 학교 성적과 관계없이 터코마시를 포함해 18개 시 안에 거주하는 싱글맘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국제결혼으로 미국에 이민한 김 이사장은 “저는 이민자를 배려하는 미국인들과 그 사회구조에 힘입어 차별받지 않고 공부했다”며 “1970년대 보잉사에서 유색 여성 이민자로서 처음으로 매니저로 진급했으며, 시민권을 취득한 지 벌써 59년째 접어든다”고 전했다.

그는 “이처럼 오랫동안 미국과 미국인들로부터 많은 혜택과 사랑을 받고, 많은 것을 배우고 체험했으니, 이때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사회 환원을 통해 조금이라도 빚을 갚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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