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원숭이두창 백신 인종별 격차 심각

2022-08-20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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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인 대비 흑인 접근성 현저히 낮아…연방정부, 백신 180만회분 추가 공급키로

뉴욕시에서 흑인층의 원숭이두창 백신 접근성이 백인층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종 간 백신 빈부격차가 확인된 셈이다.

18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욕시 보건국은 이날 원숭이두창 백신 접근에 대한 인종별 데이터를 발표했다.

데이터를 보면 백인 뉴요커는 원숭이두창 고위험군의 약 45%를 차지했고, 백신 접종 비중도 이와 유사한 46%를 기록했다.


반면 고위험군의 31%에 해당하는 흑인 뉴요커는 지금까지 투여된 용량의 12%만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접종을 권고받은 이들 중 3분의 1가량만 백신을 맞은 셈이다.

히스패닉계는 고위험군 대비 접종 비중이 높았다. 전체 고위험군에서 히스패닉계가 차지한 비중은 16%였지만 백신 접종량은 23%에 해당됐다. 이는 히스패닉 남성의 감염 비율이 가장 높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양상은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허가받은 테코비리마트(TPOXX)에 대한 접근성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7월22일 기준 치료를 받은 233명의 환자 중 흑인은 26%에 달했지만 치료제를 타간 흑인은 17%에 불과했다. 현재 미국 내에서 보고된 원숭이두창 감염자는 1만3,000여명으로 뉴욕주에서만 20%에 이르는 2,500명이 발견됐다.
한편 연방정부는 원숭이두창 백신 180만 회분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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