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뻗은 ‘쩍벌 다람쥐’ 걱정마세요”
2022-08-15 (월) 07:10:32
▶ 뉴욕시 공원국 게시물 화제 “복부 통해 지면으로 열 배출”

[뉴욕시 공원관리 당국 트위터 캡처]
“다람쥐가 이러고 있는 걸 본다면 걱정하지 마세요. 괜찮아요. 더운 날에 다람쥐는 시원한 바닥에 ‘스플루팅’(쭉 뻗기)해서 체온을 낮춥니다. 이런 행동을 ‘열 버리기’라고도 부릅니다.”
뉴욕시 공원 관리 당국이 10일 올린 트위터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화씨 95도를 넘나드는 찜통더위 속에 바닥에 배를 대고 대자로 뻗어버린 귀여운 다람쥐 사진은 물론이고 트윗에 등장한 신조어 ‘스플루팅’에도 동물애호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댄 블룸스타인 UCLA 진화생물학 교수는 12일 영국 가디언에 “다람쥐가 바닥에 배를 대고 엎드린 것은 다른 부위보다 털이 적은 복부를 통해 지면으로 열을 배출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마멋 등 다른 설치류도 이런 자세로 체온을 낮추는 경우가 있다고 블룸스타인 교수는 설명했다.
가디언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영어권 애견인들의 은어로 사용되기 시작한 단어 ‘스플루팅’은 네발 달린 동물이 바닥에 엎드린 채 뒷다리를 엉덩이 뒤쪽으로 쭉 뻗으며 쩍 벌려 몸을 ‘대자’로 만드는 개구리 자세를 말한다.
애견인들은 반려견·반려묘가 같은 자세를 취한 사진을 답장으로 보내며 다람쥐의 더위 식히기를 응원했다.
한편 가디언은 이 자세의 열 배출 효과를 검증해보려 했으나 뉴욕의 다람쥐 중 누구도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