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옥외식당, 풍기문란·노숙자 잠자리로

2022-08-10 (수) 07:25:49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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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부인 출입 자유로워 마약 흡입 등 문제 발생 빈번

▶ 일부 식당업주들, 지침 마련 요구

뉴욕시 식당들의 옥외 영업시설이 풍기문란 행위 장소로 이용되거나 노숙자 잠자리로 변질되는 사례가 갈수록 늘면서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8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맨하탄 그리니치빌리지에 있는 한 식당의 옥외영업 공간에서 성행위를 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이 식당 주인인 에멜린 차오는 시정부와 관할 경찰서에 곧바로 신고했지만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차오는 “옥외영업 공간은 식당에게는 생명줄과 같았다”며 “하지만 이 공간에 마약에 취한 사람들이 드나드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당국으로부터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옥외식당 공간에 외부인이 함부로 출입하는 것을 막기위해 임시 철조망까지 설치했지만 제대로 된 출입문을 달려면 많은 비용이 들 것을 우려했다.
뉴욕시에서는 1만2,500개 식당이 옥외영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버려진 옥외 영업시설에 노숙자들이 잠을 자거나 화장실처럼 쓰는 일이 생기고 있다. 일부 노숙자들은 옥외식당 공간에서 마약을 하는 상황도 보고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식당업주들은 영업난 타개를 위해 옥외식사 공간이 필요하지만 이를 유지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지침과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말 뉴욕시민 수십명은 뉴욕시 식당 옥외영업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주법원에 제기한 상태다. 소송을 제기한 시민들은 “식당 옥외영업이 쓰레기와 쥐, 소음 등의 문제를 일으켜 시민들의 삶의 질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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