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학원 졸업 후 소득…이공계↑ 인문계↓

2022-08-09 (화) 07:53:18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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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 전공, 학비대비 소득 낮아

▶ 전국대학, 1만4000개 전공 비교 공학·간호학·엔지니어링 높아

대학원 졸업생의 40%가 지불한 수업료에 비해 졸업 후 소득이 많이 늘지 않아 사실상 돈과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싱크탱크인 ‘평등기회 연구재단’(FREOPP)이 미국내 1,441개 대학에서 제공하는 1만4,000여개의 석·박사, 전문학위 과정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석사과정의 40%, 박사과정의 14%는 학비 대비 소득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컴퓨터 과학이나 엔지니어링, 예를 들어 공학, 간호학 등은 석사과정을 밟을 경우 들어가는 학비에 비해 소득이 급증해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전공으로 석사과정을 마칠 경우 늘어나는 평생소득에서 들인 학비를 뺀 ROI가 50만달러~90만달러인 것으로 분석됐다.


의학과 법학 전공자들이 석사과정을 마치면 50만달러 이상의 소득증대 효과를 보고 있으며 전문의나 박사과정을 마치면 100만달러 이상의 효과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첨단 분야나 이과 계통에서는 석사와 박사과정 취득이 적극 권고되고 있다.
반면 인기 높은 MBA 경영학 과정을 졸업할 경우 비싼 학비에 비해 늘어나는 소득이 많지 않아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나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문학, 사회학, 예술계통도 모두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MBA 등 경영계통의 고위 학위과정을 밟는 사람들은 이미 고위직에서 고액의 연봉을 받는 경우가 많아 비효과적이라고 결론짓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MBA의 경우 일을 하다가 경영대학원에 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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