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칼럼] 제4차 산업 혁명에 대한 충격
2022-06-23 (목)
김태훈 목사 (새누리 선교교회 담임)
최근에 목회자 수련회가 있어서 다녀왔다. 초청된 강사님께서 “제4차 산업 혁명” 이란 주제를 가지고 강의를 해주었다. 평상시에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나였기에 어느 정도 내용을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너무나 새로운 내용과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이 많아서 매우 좋았고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동시에 상상을 초월하는 충격적인 부분이 많아서 솔직히 걱정과 두려움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알고 있어야 오늘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올바른 결단과 그리고 곧 다가올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에 내가 나름대로 정리한 강의에 대한 한 두가지 핵심적인 내용을 나누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제4차 산업 혁명’이란 정보통신 기술의 융합으로 이루어지는 차세대 산업 혁명으로서18세기 초기 산업 혁명 이후 네 번째로 중요한 산업 시대이다. 단순히 인터넷 세대를 넘어서서 지금까지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이 작동할 것이며 그 중심부에는 크게 두개의 영역으로서 인공지능(AI)과 유전자 편집 기술이 있다. 누군가가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창조되었다면 실리콘 동산에서는 인공지능(AI)이 창조되었다”라고 할 정도로 지금 인공지능(AI) 의 혁명의 영향력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고 그 원산지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실리콘 밸리라는 사실이다. 그렇다. 지금 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의 발달은 정말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폭발적이다. 이미 우리의 주변에는 편리함을 위한 로봇들이 많이 나와있지만 앞으로 나올 로봇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로봇, 한 마디로 말하면 인간보다 뛰어난 로봇, 소위 말하는 인간형 로봇 (Humanoid- Robot)이라는 말이다. 인간의 신체를 대신할 로봇, 인간의 뇌를 갖게되는 로봇, 거기에다 이제 인간의 감정까지 갖게 되는 로봇이 나온다는 이야기다. 다른 것은 다 가능해도 로봇이 감정을 갖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는데 그것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로봇과 사람과의 구분이 되지 않을 수도 있으며 결국 그러한 로봇과 결혼까지 하게 된다는 말이 성립이 된다. 실제로 이미 지금 감정이 없는 로봇과도 결혼하겠다고 말하는 여성 또는 남성들이 줄을 서고 있는데 로봇이 감정까지 갇게 된다면 더욱 로봇과 결혼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아마도 2040년 정도이면 로봇 인구가 인류의 인구를 초과할 전망이라고 한다. 마치 이러한 말들은 한 때 공상 과학 영화에 나올 법한 내용이지만 이미 이러한 기술들이 개발이 되어 있고 이제 머지 않아서 우리의 일상 생활 가운데 나타난다는 이야기다.
인공지능 기술은 로봇 뿐만아니라 지금 가장 뜨거운 감자인 ‘메타 버스’ (가상의 세계)를 가능케 하는 엔진이다. 지금 모든 초인류 기업들이 ‘메타 버스’ 개발에 뛰어들었고 더 좋은 ‘메타 버스’를 만들려고 혈안이 되어있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없는 4차원의 가상세계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가상의 세계가 진짜 현실보다 더 진짜 같이 느껴지는 것이다. 예를 들면 ‘메타 버스’ 안에 가상 교회를 만들어 놓았는데 진짜 교회보다 더 진짜 같아 보인다는 말이다. 목사인 나로서는 아주 심각한 이야기로 받아들여진다.
강의를 들으면서 이제까지 앞에서 언급한 인공지능에 대한 알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충격도 있었지만 더욱더 크게 다가온 충격적인 부분은 유전자 편집 기술의 혁신화 부분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DNA 를 마음대로 잘라내고 붙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 것이다. 그러니까 좋게 보면 많은 질병을 예방할 수도 있고 치유도 할 수 있고, 나아가서 인간의 생명을 200 살, 아니 더 길게도 늘리 수 있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그런데 앞으로 조금더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나로서는 솔직히 이것이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주권적 영역에 대한 도전(?)이라는 생각과 더불어 바로 바벨탑이 아닌가 하는 두려운 마음이 들어왔다.
분명한 것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기술들이 이미 개발이 되어있고 이제 이러한 기술의 결과들이 머지않아 우리의 현실가운데 맞딱뜨려질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이러한 기술들을 받아들일 것이며 또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것인지를 지금부터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제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로서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너무나 귀한 것임을 깨닫게 해주는 강의였기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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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목사 (새누리 선교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