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초대 주미공사 활동 담은 최초 사진 발견

2022-06-03 (금) 07:45:42
크게 작게

▶ 전권공사 박정양 일행 워싱턴의 사저 마운트 버넌 방문 모습

▶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사진 2장 공개

초대 주미공사 활동 담은 최초 사진 발견

박정양 초대 주미전권공사 일행이 마운트 버넌을 방문한 모습을 담은 사진. 왼쪽부터 이종하, 박정양, 강진희, 이하영. [연합]

1887년부터 1888년까지 구한말 미국 주재 대사 격인 초대 주미전권공사를 지낸 박정양의 미국 활동을 담은 사진이 발견됐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2일 간담회를 열고 주미 공사관원들의 미국 내 활동을 담은 2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사관 측은 이 사진은 우리나라 공식 외교관원이 미국의 기관을 방문한 가장 오래된 사진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주미공사 관원들의 활동은 기록과 그림으로만 전해진 만큼 사진이 처음 발견됐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고 공사관 측은 강조했다.

공개된 두 장의 사진 중 한 장은 박정양이 공사관원들과 함께 1888년 4월26일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사저 마운트 버넌을 방문한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마운트 버넌을 찾은 많은 서구인과 함께 포착된 조선인 공사관원은 박정양을 포함해 무관 이종하와 수행원인 화가 강진희, 서기관 이하영 등 4명으로, 모두 전통 한복에 갓을 착용했다.

이 사진은 2020년 기증자인 이사벨 하인즈만이 이베이에서 구입, 마운트 버넌 워싱턴 도서관에 전달했으며 도서관 측에서 2021년 공사관 측에 고증을 의뢰해 존재가 확인됐다.

또 다른 사진은 대한제국 내각총리대신 등을 역임했고 을사오적이자 친일반민족행위자인 이완용과 이완용의 부인, 역시 친일반민족행위자인 이하영 및 4대 주미전권공사를 지낸 이채연과 이채연의 부인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 모두 한복을 갖춰 입었고 손에는 우산을 들고 있었다.
이 방문에 대해서는 현지 언론인 ‘이브닝 스타’가 1989년 5월 7일자로 보도하기도 했다고 공사관은 설명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