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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역 하루 4천5백명 확진...여름철 앞두고 재확산 비상

2022-06-03 (금)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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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카운티 오늘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

▶ 보건국, 마스크 착용 강력 권고에도 대다수 착용 안해...감염사례 미보고 많아

베이지역 코로나 사태가 심각한 가운데, 여름철을 앞두고 재확산이 우려되자 알라메다카운티가 대부분의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6월 3일 오전 12시부터 실시한다고 2일 발표했다.

그러나 실내 마스크 착용은 K-12 학교에는 적용되지 않고, 차일드케어 및 유스 섬머프로그램에는 적용된다. 카운티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장소를 지정하지 않았으나 현재 카운티 감염사례는 지난 여름 델타 변이 사례를 초과했고, 지난 겨울 오미크론 급증 사례 수준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5월초 캘리포니아주에서 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6차 대유행에 접어들었다는 경고가 나온 이래 좀처럼 확진자수가 줄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6차 대유행을 연장하거나, 여름 후반에 또다른 대유행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KTVU의 보도에 따르면 SF시에서 하루 평균 500여명이 신규 확진되고 시내 병원 4곳에 코로나 환자 41명이 입원해 있다.


베이지역 전체의 경우 일일 신규 감염자는 지난달 27일 기준 평균 4천~4천500명이며, 이는 지난달 초 대비 2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입원률 역시 5월 초 이래 2배 증가해 현재 600여명이 입원중이며 중환자도 한달새 2배 늘어 지난 30일 기준 67명으로 집계됐다. 5월 평균 베이지역 코로나 사망자는 하루 평균 3명으로 보고돼 사망자수는 낮다.

물론 1월말 오미크론 등 과거 급증 사태와 비교하면 비교적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미보고된 감염 사례도 훨씬 많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이렇듯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로컬 및 주 보건 규제는 이전과 달리 느슨하게 시행되고 있다. 지난달 초 베이지역 보건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을 재차 권고했지만 의무화시키지는 않았다. 바트 당국만 유일하게 모든 역과 열차 안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로버트 와쳐 UCSF 약대 교수는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이 이미 심리적으로는 엔데믹 전환을 받아들이면서 초창기와는 달리 감염사태를 안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아내도 팬데믹 이래 처음으로 대면 컨퍼런스를 참석한 후 코로나에 걸리는 등 1월 대비 이번 급증 사태에 코로나에 걸린 사람들이 더 많이 보인다고 개인적인 의견을 공유하기도 했다.

존 스와츠버그 UC버클리 전염병 전문가는 “바이러스가 만연하게 퍼져 있어 이를 피하기가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각자가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고 식당과 영화관, 졸업파티 등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은 피하는 등 공격적으로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6월2일 오후 12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957만4천768명(사망 9만1천591명)
▲베이지역 144만981명(사망 8천463명)
▲미국 8천614만6천955명(사망 103만2천410명)
▲전 세계 5억3천378만6천925명(사망 631만6천510명)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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