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파 카운티, 15% 진화
▶ 소노마카운티서 산불 발화
나파 카운티 ‘올드 파이어’가 31일 발화해 1일 기준 570에이커를 태운 가운데, 산불로 뿌연 연기가 자욱하다. <사진 AlertWildfire>
나파 카운티에 ‘올드 파이어’가 발화해 570에이커가 전소했다. 진화율은 15%다.
지난 31일 오후 나파 다운타운에서 북동쪽으로 7마일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화한 ‘올드 파이어’는 건조한 초목과 기후 등으로 빠르게 번져 하루새 50에이커에서 500에이커 이상으로 전소 면적이 증가했다. 그러나 31일 밤부터 진화에 속력에 붙어 1일 오전 기준 전소면적 약 570에이커, 진화율은 5%에서 15%로 증가했다.
소다 스프링스 로드를 따라 사는 일부 주민들에 31일 대피령이 내려졌으나 1일 해제됐다.
소방국은 “(올드 파이어가) 비교적 약한 강도였고, 바람이 약했다”며 “여러 나무가 이 지역에 흩어져 있지만 이번 산불은 주로 풀을 태우고 큰 나무 등으로 번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진화작업은 계속 펼쳐질 예정이며, 발화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인명 혹은 건물 피해는 알려진 바 없다.
피해 지역은 2017년 10월 ‘아틀라스 파이어’가 휩쓸고 간 자리다. ‘아틀라스 산불’은 5만1천624에이커를 태우고 집 444채를 파괴시켰으며, 이 산불로 7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1일 소노마 카운티에서도 ‘시어스(Sers) 파이어’가 발화했다. 소노마 카운티 시어스 포인트 인근에서 시작된 ‘시어스 산불’은 1일 오후 12시 기준 3~5에이커를 태우고 보통 속도로 불길이 번지고 있다고 소방국이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면서 1일 베이지역 대기관리청은 대기오염주의보(air quality advisory)를 내렸다. 특히 나파밸리 대기가 가장 좋지 않으며, ‘올드 파이어’ 연기가 발레호를 향해 남쪽을 향해 내려왔다고 국립기상청은 밝혔다. 그러나 대기 경보로 격상될만큼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혹시라도 연기냄새가 난다면 최대한 노출을 피하고 창문과 문을 닫은 채로 실내에 머무르며 외부 공기가 내부로 들어오지 않도록 환풍기 등을 재순환 설정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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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