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들어 뉴욕시 지하철 자살사건 급증

2022-05-27 (금) 07:47:44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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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TA, ‘선로 무단침입’ 총 537건중 105건 충돌사고로 자살·자살시도 27건… 전년비 50%나 늘어

▶ MTA, CCTV 확대·안전스크린도어 설치 계획

올들어 뉴욕시 지하철 자살사건 급증

MTA가 설치 추진 중인 플랫폼 안전 스크린 도어 [사진출처=MTA]

올들어 뉴욕시 지하철에서 발생한 자살 사건과 자살시도 사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25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4월 뉴욕시 지하철 ‘선로 무단 침입’(track intrusion)은 총 537건으로 이 가운데 105건이 충돌 사고로 이어져 사상자가 속출했다.

특히 자살 및 자살시도는 27건으로 전년 대비 무려 50% 증가했다.
지난해 팬데믹으로 지하철 이용자가 급감했음에도 선로 무단 침입은 총 1,267건 발생, 2019년 총 1,062건과 비교해 20% 증가했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12월 169건으로 3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올해 1월 160건, 2월 140건, 3월 137건, 4월 100건 등 4개월간 매달 100건 이상 발생했다.
MTA는 지하철내 충돌 사고의 25%, 사망 사고의 35%가 선로 무단침입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살 외 지하철 내 사망 사고는 선로에 떨어진 물건을 회수하려 선로에 무단 침입한 경우, 미끄러져 선로에 떨어진 경우, 정신 질환자 등이 뒤에서 밀어 선로에 떨어진 경우 등 40건에 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선로에 무단 침입한 5명 중 1명은 정신질환이 있었다.

MTA의 자노 리버 CEO는 “대부분의 선로 무단 침입 사례는 자발적으로 발생, 자신의 생명은 물론 대중교통 종사자의 생명까지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뉴욕시내 각 지하철역 플랫폼에 CCTV를 확대 설치하고, 열차 전면에 감지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열차 충돌 및 사망 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궁극적으로 플랫폼에 안전 스크린 도어를 설치, 선로 무단 진입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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