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세 이하 인구 13%...뉴욕은 20%
▶ CC카운티 ‘최다’...솔라노, SC, AL 순
샌프란시코가 미 전역 대도시중 가장 아이가 없는(childless) 곳으로 집계됐다.
2020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SF시의 18세 이하 인구는 전체의 13%를 차지, 미 전역 대도시 100곳중 가장 아이가 없는 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SF는 치솟는 집값은 물론 직장인들 위주로 많이 살고 있어 이전에도 아이를 기르기 힘든 도시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10년 전 대비 18세 이하 인구비율이 0.4% 더 감소해 이같은 현상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2010년 센서스때는 SF시내 18세 이하 인구가 전체의 13.4%였다. 인구 수로 보면 10년전보다 18세 이하 인구가 5천700여명 늘어났으나 성인 인구수가 더 가파르게 증가해 비율적으로는 줄어든 것이다.
반면 뉴욕은 18세 이하 인구가 전체의 20%로 샌프란시스코와 큰 격차를 보였으며, LA는 19%였다. 베이지역 오클랜드 역시 19%로 집계됐다.
베이지역 9개 카운티를 비교해 보면 18세 이하 인구 감소율이 10년새 가장 가파르게 나타난 곳은 나파 카운티였다. 2010년 전체 인구의 23%가 18세 이하였다면 2020년에는 3% 감소해 20%였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는 베이지역에서 18세 이하 인구수가 가장 많은 곳으로 나타났으나 10년 사이 18세이하 인구 감소율은 2번째로 컸다. 2010년 25%에서 2020년 22.6%로 2% 이상 줄어들었다.
베이지역에서 18세 이하 인구수가 가장 많은 곳은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로 전체의 22.6%를 차지했고 솔라노 21.8%, 산타클라라 21%, 알라메다 20.4%, 산마테오와 마린 20.2%, 나파 20%, 소노마 19.6%, 샌프란시스코 13% 순이었다.
SF시는 가족 친화적인 거주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SF크로니클지는 보도했다. 예를 들어, 샌프란시스코는 2017년 새로 부모가 된 직원에게 6주간 유급 휴가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한 미 전역 첫 번째 도시였다. 또, 공원 시스템 등 다른 가족 친화적인 공공 편의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SF시의 큰 문제인 가족 친화적인 저렴한 주택 부족 현상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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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