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3회 출근 고용주 49% 가장 많아
▶ 타 대도시 비해 베이지역 재택 유지↑
베이지역에서 사무실과 재택을 오고가며 자유롭게 일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가 정말로 ‘노멀화’가 되어가고 있다.
EB타임즈에 따르면 ‘베이지역 카운슬’(Bay Area Council)이 조사한 결과 대상 인구 전체 중 49% 사업체가 직원들을 일주일에 3회만 사무실로 출근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2일 출근이 21%로 두 번째로 많았다. 4일 출근이 17%, 주 5회 풀타임 출근이 13% 순이었으며, 아예 재택근무 혹은 1일 출근을 요구할 것이라고 대답한 곳은 각각 4%였다. 즉, 보다 자유롭게 근무 형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하이브리드’ 추세가 팬데믹 이후 정상화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베이지역이 미 전역 내 다른 대도시들보다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엄격한 보건 규제를 시행해온 만큼 베이지역 기업들은 이에 따른 조치를 취해야 했고, 따라서 베이지역 직장의 45%가 비대면, 원격으로 근무 형태를 바꿨다. 이들 중 대부분은 테크 산업 회사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지난 11일 기준 미 전역 메트로 도시들 중 직장으로 복귀한 사업체 비율을 보면 오스틴과 달라스가 각각 60%, 52%로 가장 높았고, 로스엔젤레스 42%, 뉴욕 40%, 시카고 39%, 필라델피아 38%였다.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는 그 뒤인 각각 35%와 34%로 집계됐다.
신문에 따르면 구글은 현재 주 3일 근무 모델을 실시하고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보다 융통성 있게 사무실을 오고 간다며 페이 리 구글 하드웨어 엔지니어는 말했다. 틱톡 시스템 엔지니어 스티븐 구오는 직장은 마운틴뷰, 집은 댈리시티에 있다며, “회사에서 요구할 때 일주일에 한 두번만 사무실에 간다. 가족과 시간을 더 보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고용주의 입장에서 보면 베이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미 전역에서 직원들을 뽑을 수 있으니 임금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산호세 작은 법률 사무소를 운영중인 로버트 크리스토퍼는 미 전역에서 직원들을 고용해 일하고 있다며 이같은 장점을 이야기했다. 그는 “대신 화상 회의는 바디랭귀지 등을 읽기가 더 어렵기 때문에 효과적은 의사소통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