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영 후보(왼쪽)가 부모님과 함께한 사진. <사진 박무영 후보 제공>
북가주 세탁인 이현숙씨의 장남인 박무영(32)씨가 서울시 구로구 시의원에 출마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중학교 2학년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온 박무영 후보는 쿠퍼티노 ‘몬타비스타 고등학교’와 UC버클리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미국에서 보낸 중고교 학창시절부터 사회적 약자가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꿈꿔왔던 박 후보는 2012년 UC버클리를 휴학하고 당시 국회의원 후보였던 문재인 선거캠프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하면서 한국 정치권에 입문했다.
그뒤 김경수 전 경남지사 비서,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전략연구실 주임, 청와대 정무비서관실 행정관 등을 거치면서 국회에서는 법률과 정책을, 청와대에서는 국정운영을 경험한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다.
박 후보는 “묵묵히 세상을 바꾸는 것에 매력을 느껴 국회의원 보좌관 생활을 했지만 선출직을 하게 되면 더 많은 것을 바꿀 수 있기에 이번에 도전하게 됐다”면서 “내 조국에 헌신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지역이 키워주신 청년이 한국의 정치권에서 더 커서 베이지역과 북가주 한인분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면서 “베이지역과 북가주의 한인분들의 지지와 응원은 제가 도전할 용기를 낼 수 있는 힘의 원천”이라고 전했다.
북가주세탁협회 회원으로 현재 벌링게임에서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박 후보의 어머니 이현숙씨는 “영주권까지 포기하고, 한국에서 병역의무도 마치고, 한국 정치에 뛰어든 아들의 앞날을 응원한다”면서 “아들의 진정성을 믿는다”고 밝혔다.
성기두 북가주세탁협회 페닌슐라지역협회장은 “박 후보가 UC버클리 한인학생회 대표로 난치병으로 투병중인 김소연 학생의 병원비 모금에 나설 때, 북가주세탁협회도 모금과 경매를 통해 마련한 3,250달러를 전달했던 기억이 난다”면서 “이 소식은 샌프란시스코 한국일보에 보도<2014년 12월 15일자>됐다”고 말했다.
성 협회장은 "북가주 세탁인들이 각자 한국내 박 후보 지역구의 지인들을 찾아 소개해주려고 애써주고 있다"면서 “2018년 갑자기 세상을 떠난 박 후보의 아버지이자 내 친구인 (박)승경이도 무영이의 꿈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무영 후보의 최근 활동상은 유튜브에서 ‘박무영 TV’로 검색하면 만날 수 있다. 한국 지방선거는 오는 6월 1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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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