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0대 한인여성 사망경위 밝혀라”

2022-05-21 (토) 12:00:00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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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레이힐 역서 사망 백혜림씨 유족, MTA에 촉구…목격자 제보 당부

“30대 한인여성 사망경위 밝혀라”

20일 고 백혜림씨의 부친 백정곤(말하는 이)씨가 딸의 사망 사건 진상규명과 관련해 한인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지난달 30일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머레이힐 역에서 30대 한인여성이 사망한 채 발견된 가운데 유가족과 한인 단체들이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정확한 사건경위 발표를 촉구하고 나섰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최윤희)는 20일 퀸즈 머레이힐 LIRR역에서 사망한 고 백혜림(35)씨의 유가족과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유주태 뉴욕한인경찰자문위원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밝히고 않고 있는 MTA를 규탄했다.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장은 “백씨의 사망과 관련해 유가족에게도 제대로 사건 경위를 알리지 않는 MTA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태도는 명백한 인종차별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백씨의 부친인 백정곤씨는 “지난 1일 새벽 4시께 집을 방문한 경찰들로부터 전날인 밤 9시10분께 딸이 머레이힐역 플랫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을 뿐 딸이 어떤 경위로 목숨을 잃은 지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 2층 높이 난간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망진단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LIRR역 폐쇄회로 TV(CCTV)를 요구했지만 18개월 이후에나 가능하다며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흐느꼈다.

이어 “딸의 시신도 지난 5일 치른 딸의 장례식에서야 비로소 볼 수 있었으며, 딸의 유품은 아직도 전해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사건경위 발표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MTA를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유가족은 사건 관련 제보와 목격자를 기다리고 있으며 역 주변을 중심으로 전단지 배포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연락:646-764-1893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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