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독·정신 질환, 가족의 올바른 이해와 도움만 있으면 해결”

2022-05-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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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가정 회복과 치유’ 놀웍 여디디야 교회서 21일 무료 세미나 열려

“중독·정신 질환, 가족의 올바른 이해와 도움만 있으면 해결”

중독과 정신 질환 치유를 위한 세미나가 놀웍 여디디야 교회에서 21일 개최된다. 사진은 세미나에 참석하는 강사들.

외로움과 고독에 빠지기 쉬운 곳이 이민 사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중독의 길로 빠지기도 한다. 이민 생활을 하며 주변에서 중독으로 힘들어하고 그 가족들까지 심각한 고통을 겪는다는 이야기를 쉽게 접하게 되는 이유다. 최근 중독의 유형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을 위한 ‘각종 중독 및 정신 질환 예방과 치유’ 세미나가 열린다.

놀웍에 위치한 여디디야 교회에서 21일(토)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는 정신 건강 전문의와 각종 중독 치료 전문가 7명이 강사로 나와 각 주제별로 심도 있는 강의를 진행한다. 세미나에서 다뤄질 내용은 ▶알코올, 마약, 도박 치료 전문가들의 치료 경험과 조언, ▶회복 사역을 위한 지식과 필요성, ▶중독에 대한 이해와 치료 실패 원인 파악, ▶정신 건강과 중독 회복 사역의 실제 사례, ▶중독자와 가족을 위한 치유와 회복 프로그램 등이다.

강사로는 LA 나눔 미션의 한영호 목사, 새샘 회복센터의 서해남 박사와 권오선 목사, 모닝스타 회복 선교 센터의 백남원 목사, 미주 정신 건강 가족 미션의 김영철 소장, 새크라멘토 구세군 한인교회 김현중 사관, 수잔 정 박사 등 각 방면의 한인 중독 전문가들이 나선다. 한영호 목사는 26년간 마약 중독 회복 사역을 펼쳐오고 있으며 권오선 목사와 서해남 박사는 가정 회복 사역을 통해 중독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 치유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김영철 소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미주 정신 건강 가족 미션은 정신 장애 환우와 그 가족을 돌보는 단체다. 백남원 목사는 북가주를 중심으로 주로 도박 중독 치유 사역을 담당하고 있으며 김현중 사관 역시 한인 커뮤니티 대상 각종 중독 치유와 정신 건강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카이저 병원 근무 경력의 수잔 정 박사는 아동 정신 전문의로 잘 알려져 있다.

세미나 주최측은 “중독 및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가족이 갑자기 돌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라며 “질환을 잘 이해하고 사전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면 질환자 및 가족을 피해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세미나에서는 중독자 및 정신 질환자와의 대화 요령, 돌발 행동 발생 원인, 돌발 행동 발생 시 대처 요령 등을 각 분야 전문가로부터 실제 사례와 함께 들어볼 수 있다.

주최측은 “중독자와 정신 질환자들은 모두 우리의 가족이다”라며 “가족이 겪고 있는 아픔과 상처를 이해하고 올바른 도움을 제공해야 치유와 회복이 이뤄진다”라고 세미나 참석을 부탁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중독과 정신 질환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제작된 연극 ‘거울’이 공연될 예정이다. 또 세미나가 끝난 뒤에는 개인 상담이 실시되고 피해 신고 요령과 연락처 등도 제공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일정 및 문의: 21일(토) 오전 10시~오후 3시, 909-702-7561

▶교회 주소: 138200 Studebaker Rd. Norwalk CA 9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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