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핀 조사서 1위...2위 LA, 3위 샌디에고
비싼 집값을 감당못해 베이지역을 떠나는 주민들이 새 이주지로 새크라멘토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리스팅 웹사이트인 레드핀(Redfin)의 2022년 1분기 데이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내서 검색한 이주지로는 새크라멘토가 20.4%로 1위를 차지했다. LA가 12.5%로 2위, 샌디에고가 4.5%로 3위에 올랐고, 주택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주택공간이 넓은 프레즈노(2.9%)와 살리나스(2.9%)가 그 뒤를 이었다. 팬데믹기간 동안 센트럴밸리 부동산시장에 베이지역 주민들이 몰려들면서 핫했다.
팬데믹 2년간 베이지역과 캘리포니아주가 전례없이 인구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런 감소를 부추긴 주요 요인 중 하나가 캘리포니아주를 탈출하는 이주였다.
캘리포니아 재무부가 지난 2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월1일부터 올해 1월1일까지 가주 인구수는 총 11만7,552명이 감소했다. 지난 1년간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인구보다 캘리포니아를 떠난 인구가 12만명에 육박한 것이다. 이기간 베이지역에서도 5만400명이 이주했다.
레드핀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베이지역 주민 76.3%는 베이지역 내서 주택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베이지역 주민 72%가 베이지역 타 카운티로 이주한 것으로 US우정국 조사 결과로 확인됐다.
미친 집값과 높은 생활비 부담, 게다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까지 겹치면서 베이지역은 더욱 살기 힘든 곳이 됐다. 레드핀이 올해 1분기의 이주 및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결합한 미 전국 이주 핫스팟을 조사한 결과 피닉스가 주택구매자들에게 두번째로 인기있는 도시로 나타났다. SF에서 피닉스로 이주하면 많은 돈을 세이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이지역 탈출 미 전국 이주 검색지로는 새크라멘토가 20.4%로 1위, LA가 12.5%로 2위, 시애틀이 5%로 3위에 올랐다.
시애틀은 8년 전 테크 관련 일자리를 찾아 베이지역으로 사람들이 몰려들던 상황을 맞고 있다. 레드핀 수석 경제학자 테일러 마르는 "2014년 기술 관련 종사자들이 베이지역으로 유입됐으나 2015년부터 흐름이 바뀌기 시작해 이제는 시애틀, 덴버, 오스틴, 포틀랜드가 기술관련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도시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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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