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미 호건 주지사 부인 초상화 공개 “나는 한국계 미국인…정체성 담고 싶었다”

메릴랜드 주지사의 관저에 내걸릴 유미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의 초상화가 공개됐다.
“한복을 입은 제 모습을 초상화에 담았습니다. 그게 제 정체성이니까요.”
퇴임을 앞두고 있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와 그 부인인 한국계 유미 호건 여사의 초상화가 12일 공개됐다.
애나폴리스 주지사 관저에 역대 주지사들의 초상화와 함께 내걸릴 그림은 부부의 면모를 자연스레 드러냈다.
각각 제작된 초상화에서 유미 호건 여사는 붉은 저고리에 남색 치마 차림으로 단호한 표정을 지으며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그녀의 뒤에는 미국 역사상 첫 ‘한국계’ 주지사 부인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호건 여사는 초상화와 관련 “나는 한국계 미국인이고, 이를 분명히 초상화에 담고 싶었다”며 “역대 주지사 부인들을 보면 모두 드레스를 입고 초상화를 제작했지만 나는 한복을 입었다”고 강조했다.
호건 여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남편의 뒤가 아니라 옆에 있기 위해 노력했다”며 “후대 이 자리에 서게 될 ‘퍼스트 레이디’들도 그러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3년 1월까지인 호건 주지사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상기하며 “이 곳에서 내 시간은 끝나가고 있다”며 “평범한 생활로 돌아가게 돼 기쁘다. 가족들에게 헌신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