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
▶ 개스값 43.5%*PG&E 23.4%↑
베이지역 소비자물가가 4월에도 치솟았지만 올해초에 도달한 21년만의 최고치에는 약간 못미쳤다.
11일 연방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베이지역 4월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보다 5% 올라, 지난 2월 21년만의 최고 인상률인 5.2%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미 전국 4월 물가상승률이 8.3%에 달해 40년만에 최고치에 근접한<본보 5월 12일자 A1면 보도 참조>것과 비교하면 베이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낮은 수준이지만, 이는 이전에 다른 지역보다 물가가 높은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4월 베이지역 개스값과 전기요금은 미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레귤러 개스값은 전년 동월보다 43.5%, PG&E 요금은 23.4%, 중고차 가격은 22.3%, 육류 및 생선 계란값은 19.3%, 전기서비스 18.2%, 베이커리 제품 15.1%, 유제품 12%, 푸드 10.2% 올랐다.
한자릿수 인상된 품목은 과일 및 채소 6.8%, 외식 6%, 의료 3.2%, 의류 3.1%였다.
'비콘 이코노믹스'의 크리스토퍼 손버그 경제학자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주 연방준비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며 지속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한 것은 경기침제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nation)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199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정부 보고서를 보면 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01년 중반이다.
산호세 거주하는 김모씨는 "매달 수입이 고정된 고령의 시니어인 나는 물가상승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장보러 갈 때마다 식료품값이 올라 물건을 집으려다 내려놓는다"고 한숨을 쉬었다.
오클랜드의 이모씨도 "최근 개스값이 6달러대로 다시 올라서 개스값이 싼 코스코나 알코를 찾아 주유하고 있다"면서 "언제 개스값이 떨어질지만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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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