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요 대학들의 졸업 시즌이 본격 시작된다. 대면 졸업식과 라이브 스트리밍이 함께 진행되며 지난해와 달리 대면 졸업식 참석자 인원수 제한을 완화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USC와 CSU 이스트베이를 필두로 UC버클리 등 UC계열 대학들과 칼스테이트 계열 대학, 스탠포드 등 주요 사립대학들의 졸업식이 6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13일 LA의 명문 사립인 USC가 종합대학으로는 첫 번째로 전체 졸업식을 열어 학사, 석사, 박사 등 졸업생들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제139회 USC 졸업식 축사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육상선수 앨리슨 펠릭스가 연단에 서 졸업생들에게 용기와 도전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UC 계열대에서는 UC버클리와 UC머세드가 가장 먼저 졸업식을 갖는다.

UC버클리는 오늘(14일)부터 각 단과대학별로 졸업식을 개최하고 노벨상 수상자 랜디 셰크먼이 연사로 나선다. 법대 졸업식은 이보다 하루 앞선 13일 열렸다. UC머세드 역시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졸업식 일정을 모두 마칠 계획이다.

UCLA는 오는 6월9일 대학 우등생 시상식을 시작으로 10일부터 12일까지 역시 단과대학별로 졸업식을 갖게 된다. 한편, UCLA 법대는 5월13일, 치대는 5월29일, 의대는 6월3일에 각각 별도의 졸업식을 갖는다.

UC어바인은 6월15일 애나하임 에인절스태디엄에서 할리웃 스타 칼 펜을 연사로 전체 졸업식을 개최한다. 지난 7일 법대 졸업식을 치렀고 6월15일 의대 졸업식이 열리게 된다.

UC리버사이드는 오는 6월3일 의대 졸업식을 시작으로 13일까지 각 단과대학별로 졸업식을 갖는다. UC데이비스는 13일과 14일 각각 의대, 법대 졸업식에 이어 6월8일부터 11일까지 역시 단과대별로 졸업식이 이어진다. UC샌타바바라는 6월5일 전체 졸업식을 갖는다.

칼스테이트 계열 대학은 CSU 이스트베이가 지난 13일 시작해 15일(일)까지 졸업식을 진행해 가장 빠르다. 이어 CSU 롱비치가 오는 16일~18일이고 노스리지 20~23일, 풀러튼 23~26일, LA 23~27일 순이다.

스탠포드 대학은 6월12일 스탠포드 스태디엄에서 전체 졸업식을 개최하며 동문인 넷플릭스 공동 CEO 리드 헤이스팅스가 졸업식 축사로 연단에 선다.

UCSF는 5월20일 SF헙스트 극장에서 졸업식이 열린다. 산타클라라 대학은 6월11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샌프란시스코주립대(SFSU)는 5월 26~27일 SF 오라클 파크에서 식이 개최된다. 26일에는 팬데믹으로 대면 졸업식을 못한 2020, 2021년 졸업생들을 위한 식이 열리고 27일에는 2022년 졸업생들이 참석한다. 산호세주립대(SJSU)는 5월 25~27일 학교 내 프로비던트 크레딧 유니온 이벤트 센터에서 식이 예정되어 있다.

<하은선,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