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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차세대 인재’ 지원 장학사업 활발

2022-05-13 (금) 하은선,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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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장학재단·기아 손잡고, 한국정부도 ‘재미한인장학기금’

▶ SJ 라이온스클럽·KARL·중가주식품상·교회 등 2세 지원

한인사회, ‘차세대 인재’ 지원 장학사업 활발

지난해 5월 열렸던 산호세 파이오니어 라이온스클럽의 장학금 전달식 <김경섭 기자>

한인 사회가 재정적 어려움으로 학비 지원이 절실한 대학생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한인 장학재단들은 더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기부금을 조성, 선발 인원수를 늘리고 있고 각 단체와 교회, 개인이 설립한 장학회가 1인당 500달러에서 1만5,000달러까지 다양한 취지의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학업 우수학생을 자격 요건으로 내우기도 하고 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이유를 에세이로 작성, 증빙서류와 함께 제출하면 학업을 이어가도록 장학금 지원을 하고 있다.

미주 한인사회 최대 규모의 장학단체인 ‘한미장학재단’(이사장 김상훈)은 올해부터 기아 아메리카(사장 션 윤)와 파트너십을 맺고 ‘기아 장학금’을 신설해 2,000달러씩 총 135명에게 추가로 장학금을 지급한다. 지난 1969년 설립된 한미장학재단은 가주를 포함한 미 전역에서 7,300명 이상의 고교 및 대학·대학원생들에게 총 1,150만 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북가주 지역에서 장학생을 선발하는 한미장학재단 서부지부(회장 에릭 최)는 오는 6월30일까지 웹사이트(www,kasf.org)를 통해 장학금 신청을 받으며 오는 9월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1인당 2,000달러부터 최고 1만5,000달러까지 장학금을 지급하는 오테페(OTEFE) 재단은 미국에 거주하는 우수 한인 학생 또는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학(원)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오는 6월2일까지 모집하며 신청 방법은 재단 웹사이트(www.otefe.org)를 참고하면 된다.

또, 한국 정부가 지원하고 주미대사관이 운영하는 ‘재미한인장학기금’의 2022년도 장학생 선발이 오는 6월17일(금)까지 진행된다. 재미한인장학기금은 1981년 한미수교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출연한 기금으로 시작했다. 매년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우수한 한인대학(원)생과 한국유학생을 선발해 1인당 1,000달러를 지급한다. 선발 예정인원은 미국 지역 16명 내외로 일반, 예능계, 특수(입양 및 장학생) 장학생으로 나뉜다. 자세한 사항은 주 미국 대사관 웹사이트(https://overseas.mofa.go.kr/us-ko/brd/m_4487/view.do?seq=1347482)을 참고하면 된다.

산호세 파이오니어 라이온스클럽(회장 강명숙)은 지난 4월 10일까지 '제17회 장학생 선청'을 받아 5월 12일(목) 오후 6시 산타클라라연합감리교회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갖는다.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고교 12학년, 대학과 커뮤니티 칼리지, 직업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코너스톤 장학금'에 총 40명이 선발되고, 지역사회에 봉사한 고교 11학년 이상 학생 5명에게 '사회봉사 장학금'이 수여된다. 장학금은 각 1천달러이다.

지난 22년간 130여명의 지역 학생들에게 약 15만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해온 북가주부동산융자전문인협회(KARL·회장 강상철)는 오는 8월 15일(월) 장학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 정현섭 목사)는 2019년부터 대학 진학 신입생에게 각 1,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첫해인 2019년에는 29명(장학금 2만9,000달러), 2020년 16명(장학금 1만5,000달러)에 이어 2021년에 20명(2만달러)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장학금은 한연우 권사가 기탁한 고 한정석 권사 장학펀드와 교회 장학펀드로 마련한 것이다. 장학생 선발은 매년 9월경 진행된다.

중가주 한미식품상협회(회장 장종희·KAGRO)는 27년간 장학금을 연말 송년행사에서 수여해왔다. 2021년에도 지역 고교 학생 11명에게 각 500달러씩 총 5천5백달러를 전달했다.

SF한인커뮤니티재단(KACF-SF)이 카렌 하 전 공동대표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9년 제정한 '카렌 하 장학금'은 캘리포니아 주립대에 신입생 또는 편입생으로 지원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4년간 총 1만달러(연간 2천5백달러)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한인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멘토링을 해준다. 장학생 신청은 매년 3월경 진행된다.

<하은선,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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