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0여 한인들 한자리에 모여...SF 체육회, SAC 한국학교 후원
새크라멘토 한인회가 주최하고 샌프란시스코 체육회와 새크라멘토 한국학교가 후원해 지난 7일 랜초 코도바 헤겐 공원에서 열린 ‘한인 한마음 페스티벌’에는 지난 2년여간 함께 모이지 못한 한인들 500여명이 참석해 즐거운 놀이와 음식을 즐기며 한인공동체의 소중함을 체험했다. 이날 참가자들이 콩주머니로 박터트리기 시합을 하고 있다<사진 새크라멘토 한인회>
새크라멘토 한인 한마음 페스티벌에 참석한 한국학교 학생들이 큰 공 굴리기 경기를 펼치고 있다.<사진 새크라멘토 한인회>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위축됐던 동포들을 위로하고자 새크라멘토 한인회(회장 조현포)가 주최하고 재미대한 샌프란시스코 체육회(회장 서청진)와 새크라멘토 한국학교(교장 박은혜)가 후원해 야심차게 준비한 '한인 한마음 페스티벌'이 지난 7일 랜초코도바 시 헤겐 커뮤티니 공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윤상수 SF 총영사, 정광용 부총영사, 곽정연 SF 한인회장, 돈 노톨리 새크라멘토 카운티 수퍼바이저, 개럿 게이트우드 랜초 코도바 시의원, 브랜든 루크 랜초코도바 경찰서장, 스티브 리 엘크 그로브 시 전 시장 등을 포함한 지역 한인 약 500여명이 참석해 팬더믹으로 대면의 기회도 줄고 즐거울 일이 부족했던 한인사회에 큰 활력을 불어넣는 시간이 되었다.
조현포 회장은 개회사에서 "팬더믹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고생 많았는데 그동안의 어려움도 잘 이겨낸 만큼 앞으로 더욱 건강하시리라 믿으며, 알차게 준비된 프로그램을 다함께 즐기며 흥겨운 시간, 위로받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하고 "특히 행사를 위해 후원하고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윤상수 총영사는 "좋은 날씨 속에서 치러지는 오늘 축제를 통해 한인사회가 한마음이 되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뜻깊은 행사를 준비한 조현포 회장과 한인회 관계자, 모든 후원자들께 감사하다”고 축사했다.
곽정연 SF 한인회장은 “한인 한마음축제에 참가한 모든 분들이 즐거운 시간 보내길 바라며 샌프란시스코에서도 8월에 열리는 축제에 새크라멘토 한인들의 많이 참석을 바란다"고 말했다.
개럿 게이트우드 랜초코도바 시의원은 “한인 커뮤니티는 랜초코도바의 70여개가 넘는 커뮤니티 중 가장 중요한 그룹 중 하나이며, 발전하고 있는 랜초코도바 시와 서로 힘을 모아 함께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랜든 루크 경찰서장과 돈 노톨리 수퍼바이저, 스티브 리 전 엘크 그로브 시장도 한인 한마음축제 개최를 축하하며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을 기원했다.
개회식 후 ‘나 마샬 아트’(관장 나형경) 소속 태권도 시범단이 '품새'와 '격파 시범'을 선보였으며 이어 샌프란시스코 체육회의 진행으로 시작된 페스티벌은 참가자들을 청백팀으로 나누어 체육대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모든 참가자들은 ‘줄다리기’, ‘박 터트리기’, ‘공굴리기’ 등을 통해 흥겨운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며,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과 함께 '한궁'경기도 함께하며 단합심을 높였다.
체육대회가 펼쳐지는 동안 한국학교에서 마련한 '전통부채 색칠'을 체험할 수 있었고, 한국어교육재단 이사장이자 직지홍보대사인 구은희씨가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를 알리기도 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날 행사는 보물찾기로 마무리 되었으며 한국학교 학생 등 어린이 들이 보물찾기의 주인공이 되어 각자 찾은 보물을 선물로 받아들고 만면에 웃음을 띠기도 했다.
김은혜 한국학교 교장은 "학생들에게 풍성하고 근사했던 가장 기억에 남을 소풍이라며, 학부모께서 솜사탕 기계를 가져와 참석자 모두에게 큰인기를 끌었던것도 기억에 남을것"이라고 말했다.
폐회식에서 조현포 회장은 "움츠렸던 한인 사회가 오늘을 계기로 더욱 활기차게 바뀌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진행을 맡았던 서칭진 회장은 "행사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해주신 한인회를 비롯한 체육회, 한국학교 등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며, 앞으로도 단합된 한인 사회가 될수 있도록 이와 같은행사가 지속적으로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얼마전 치른 기금마련 골프대회 수익금으로 치러졌으며 한인회 이사회(이사장 심창연)에서 이사장과 이사들이 3,000여 달러를 기부했다. 또 거기에 더해 심 이사장은 행사 다음날이 '어머니 날'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장미꽃 150송이를 준비, 참석한 어머니들의 가슴에 달아드렸다. 다양한 먹거리도 제공됐으며 '왕 글로벌 넷'에서도 축제를 위해 2,000여불 상당의 음료를 제공했다. 한인회는 참석자 전원에게 '새크라멘토 한마음 축제'가 써있는 물병과 쇼핑백, 아이스백 등을 제공하는 등 풍성한 한마음 잔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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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주 기자>